노무현 13주기 추도식..文 "깨어 있는 강물, 바다 포기 않을 것"
[앵커]
오늘(23일)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봉하마을에서 열렸습니다.
"성공한 대통령이 돼 찾아오겠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함께했고, 지방선거를 9일 앞두고 여야 정치인들도 여럿 참석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 모자를 쓰고, 노란 풍선을 든 추모객 2만 명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습니다.
추도식은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란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정세균/노무현재단 이사장 : "특권과 반칙을 배격하고, 원칙과 상식을 기반으로 정의로운 나라, 시민이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주십시오."]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전 일찍 봉하마을에 도착했습니다.
5년 만입니다.
["문재인! 문재인!"]
권양숙 여사, 민주당 지도부와 도시락으로 오찬도 함께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별도의 발언 대신, SNS에 "약속을 지켜 감회가 깊다", "깨어있는 강물이 되어 바다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습니다.
민주당에선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노무현 대통령님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서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국민의힘도 다수가 참석했는데, 이준석 대표는 권양숙 여사를 만나기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 "앞으로 협치의 틀도 그렇고 노무현 (전) 대통령님을 모시는 데 있어서 저희도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정부에선 노무현 정부 마지막 총리였던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에 소회를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한국 정치에 참 안타깝고 비극적인 일이죠."]
여야가 일제히 '노무현 정신 계승'을 외친 가운데 민주당은 '민주주의 수호'를, 국민의힘은 '국민통합'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영상편집:조완기/그래픽:김지훈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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