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vs과거'냐? '고인물vs교체'냐?..사라진 '보수vs진보'

제주방송 강석창 2022. 5. 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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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예상과 달리 제주 교육감 선거 운동 기간에 진보와 보수간 대결이란 말이 사라졌습니다.

두 교육감 후보가 전략적으로 새로운 선거 구도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지난 2차례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후보간 대결로 그려졌던 선거 구도가 이번 선거에선 사라졌습니다.

이석문 후보가 만들어 낸 선거 구도는 미래 대 과거의 대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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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예상과 달리 제주 교육감 선거 운동 기간에 진보와 보수간 대결이란 말이 사라졌습니다.

두 교육감 후보가 전략적으로 새로운 선거 구도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이석문 후보는 미래 대 과거의 대결, 김광수 후보는 고인물 대 교체의 대결이라면서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강석창기잡니다.

(리포트)

제주 교육감 선거 양상은 4년전과 똑같습니다.

같은 두 후보가 다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달라진게 있습니다.

지난 2차례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후보간 대결로 그려졌던 선거 구도가 이번 선거에선 사라졌습니다.

이석문 후보가 만들어 낸 선거 구도는 미래 대 과거의 대결입니다.

김광수 후보를 선택할 경우 제주 교육이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고입 선발시험이 부활되고, ib 교육이 중단되면서 제주 교육이 후퇴할 것이라며, 미래 교육을 책임질 적임자는 자신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수 성향 후보 단일화도 과거로 가는 과정일 뿐이고, 제주 교육을 성장시키기 위해 4년 더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석문 / 제주교육감 후보

"더 먼 과거로 가려합니다. 여러분이 막아주셔야 합니다. 여러분이 미래 교육 지킴이가 돼 주셔야합니다."

김광수 후보는 보수 성향 단일 후보라는 호칭도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난 8년간 이석문 후보의 교육 정책 실패를 강조하며, 교육감 교체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가 교육감을 맡은 8년 동안 학생 학력과 수능 성적이 떨어지고, 학교 신설도 제때하지 못해 제주 교육이 후퇴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8년간 측근 인사로 교육 행정이 고인물이 됐기 때문이라며, 고인물 대 교체를 선거 구도도 끌고 나가는 중입니다.

김광수 / 제주교육감 후보

"저 김광수가 과거라면, 상대방은 8년동안 고인물이 될 것입니다. 물이 고이면 썩기 마련입니다. 여러분"

이런 변화는 이 후보측에선 보수정권 출범에 따라 보수층 결집을 우려하고, 김 후보측은 제주에서 여전히 두터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을 감안하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강석창 기자

"미래 대 과거, 고인물 대 교체. 두 교육감 후보들이 만들어 낸 선거 구도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느냐가 접전 양상인 제주교육감 선거 판세를 결정짓는데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강석창입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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