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앞둔 대리운전 '중기 적합업종' 결과..카카오·티맵 '촉각'

이정후 기자 2022. 5. 2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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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사업 범위를 결정할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가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신청한 지 1년 만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결정을 하루도 채 남기지 않은 이날까지 Δ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총연합회) Δ카카오모빌리티 Δ티맵모빌리티 등 당사자들사이에 이견이 존재해 실무회의를 통해 도출된 조정안을 토대로 막판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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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채 남기지 않았는데 의견 모아지지 않아..막판 조율중
대기업의 점유율 총량제는 폐기·프로그램사 투자는 가능
카카오모빌리티 및 티맵모빌리티 로고 © 뉴스1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의 대리운전 사업 범위를 결정할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여부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가 동반성장위원회에 대리운전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신청한 지 1년 만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동반성장위원회는 오는 24일 오전 '제70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열고 대리운전업 중소기업 적합업종 권고안을 심의 및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결정을 하루도 채 남기지 않은 이날까지 Δ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총연합회) Δ카카오모빌리티 Δ티맵모빌리티 등 당사자들사이에 이견이 존재해 실무회의를 통해 도출된 조정안을 토대로 막판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해 당사자 세 곳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 큰 틀의 합의안은 도출됐다. 먼저 기존에 논의되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점유율을 각각 45%와 55%로 제한하는 '점유율 총량제'는 이번 합의안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점유율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구체적인 통계 수치가 없고 추정치 위주로만 기업의 점유율을 구분해야 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대기업의 전화 콜업체 인수합병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총연합회, 카카오모빌리티, 티맵모빌리티 등이 모두 동의한 내용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리기사와 콜을 연결해 주는 관제 프로그램 업체에 대한 지분 투자는 가능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총연합회는 이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프로그램사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 허용은 콜 공유로 이어지고, 이는 곧 전화 콜업체를 고사시킬 것이라는 주장이다.

현재 대리운전 시장은 이용자가 전화 콜업체에 대리기사를 요청하면 해당 업체가 프로그램사에 배차 정보를 넘기고 이를 다시 대리기사가 받아보는 구조다. 대기업이 프로그램사와 제휴하거나 지분 투자가 가능해지면 전화 콜업체가 직접 받는 콜이 줄어들 수 있다.

하지만 업계 점유율이 1% 미만으로 알려진 티맵모빌리티에게 외부 업체 지분 투자는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플랫폼 시장에서는 이미 시장에 진출한 카카오모빌리티가 영향력을 공고히 하고 있고 전화 콜 방식이 전체 시장의 80%를 차지하는 현재로서 티맵모빌리티는 외부로부터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9년 관제 프로그램사인 '콜마너'와 2021년 전화 콜업체인 '1577 대리운전'을 인수해 25~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모션 관련 부분도 아직 의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총연합회 측은 대기업이 펼치는 프로모션 공세를 중소기업이 버틸 수 없기에 제한해달라고 요청해왔다.

아직 최종 합의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기에 카카오모빌리티와 티맵모빌리티는 별도의 공식 입장이 없는 상태다. 반면, 총연합회는 불공정한 방식으로 합의안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중소기업 적합업종 신청 취소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동반위 관계자는 "일단은 오늘 조율을 마치고 내일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이다"며 "기본적으로 중소기업 적합업종 대부분은 당사자 간 합의로 마무리됐기 때문에 부결할 필요가 없었다. 이번 건도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조율 과정이기 때문에 올라가서 처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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