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뒤처진다' 여론조사에 "반국가적 중대 범죄"..시민단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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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앞섰다는 여론조사와 관련, 시민단체가 23일 이 위원장 낙선을 목적으로 왜곡된 조사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취지에서 해당 여론조사기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여론조사가 아닌 여론조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피고발인 에스티아이는 여론조사 신뢰를 저버린 채 고의를 갖고 이재명 후보 낙선목적 및 윤형선 후보 당선을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조작·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었다"며 "선거인의 판단에 잘못된 영향을 미치는 등 반국가적 중대범죄를 저질렀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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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 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앞섰다는 여론조사와 관련, 시민단체가 23일 이 위원장 낙선을 목적으로 왜곡된 조사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취지에서 해당 여론조사기관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신승목 적폐청산국민참여연대 대표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여론조사가 아닌 여론조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피고발인 에스티아이는 여론조사 신뢰를 저버린 채 고의를 갖고 이재명 후보 낙선목적 및 윤형선 후보 당선을 목적으로 사실과 다른 조작·왜곡된 여론조사 결과를 만들었다”며 “선거인의 판단에 잘못된 영향을 미치는 등 반국가적 중대범죄를 저질렀다”고 적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에스티아이는 지난 19~20일 계양을 선거구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880명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이 위원장의 지지율이 윤 후보에 오차 범위 내에서 뒤처진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이 위원장을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이 위원장의 지지율은 45.8%, 윤 후보는 49.5%로 집계됐다. 지지율 격차는 3.7%포인트로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 ±3.3%포인트)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이 위원장이 49.8%, 윤 후보는 45.9%로 이 위원장이 오차범위 안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응답이 92.9%,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는 6.1%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에 신 대표는 “인천 계양을 지역의 총 유권자수의 연령대에 따라 표본 크기를 정한 후, 총 유권자수 대비 연령대별 비율에 따른 가중값을 적용한 조사대상과 완료 수치가 근소치에 가깝게 여론조사를 실시해야 객관·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티아이의 여론조사는 이러한 사안을 무시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신 대표는 같은 맥락에서 “여론조작은 대국민 사기극이자 투명하고 공정하게 치러야 할 선거를 방해하며,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을 저해하는 매우 파렴치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실제로는 상대도 안 되는 경쟁 후보가 여론조작을 해서 앞선다고 발표하면 여러분의 심정은 어떻겠느냐”면서 “이번 기회에 난립하는 여론조사기관에 대해서도 결과를 꼼꼼히 살피고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나아가 “여론조사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여론조작으로 국민을 기만하며, 공직선거법을 중대히 위반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고발로 철저히 응징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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