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전범재판 열린 우크라.. '민간인 살해' 러 하사 종신형 선고

나기천 2022. 5. 2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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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개시된 첫 전쟁 범죄 재판에서 법원이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러시아 병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법원은 지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무장하지 않은 62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전차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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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러시아군 하사 바딤 시시마린이 법정에 서 있다. 키이우=AP뉴시스
우크라이나에서 개시된 첫 전쟁 범죄 재판에서 법원이 비무장 민간인을 살해한 러시아 병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법원은 지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의 추파히우카 마을에서 무장하지 않은 62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러시아 전차사단 소속 바딤 시시마린(21) 하사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평결에서 시시마린 하사가 상급병사의 ‘살인 명령’을 수행하면서 자동 무기로 피해자의 머리를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시시마린은 이날 법원 내에 마련된 강화유리 박스 안에서 유죄평결 낭독을 지켜봤으며, 얼굴에 아무런 감정을 비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 18일 개최된 첫 공판에서 혐의를 인정한 그는 이튿날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는 법정에 나온 피해자 부인에게 자신의 잘못을 용서해달라고 간청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자행한 전쟁 범죄가 1만건 이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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