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전쟁 피해액 5천억달러..재건 도와달라"
박용범 2022. 5. 23. 20:42
다보스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 다보스포럼 ◆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2년4개월 만에 다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우크라이나 사태는 최대 이슈 중에 하나였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개막식 기조연설자로 선정된 것이 대표적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전 세계가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며 "에너지, 금융, 정보기술 등 전 분야에 걸쳐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유럽 일부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미칠 에너지 위기를 고려해 제재에 소극적인 점 등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피해액이 이미 5000억달러에 달한다"며 "전 도시와 산업을 재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재건 콘퍼런스가 7월 4~5일 스위스에서 열린다며 전 세계가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젤렌스키의 영상 연설에 수백 명의 참석자는 기립박수로 호응했다.
올해 연차총회 주제가 전환점에 선 역사(History at a Turning Point)로 정해진 것 역시 이번 전쟁으로 글로벌 질서의 붕괴가 될 수 있다는 시각 때문이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 개막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미래의 역사책에 2차 세계대전과 냉전 이후 국제질서 붕괴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폐막을 앞둔 26일에는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장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할 예정이다.
[다보스 = 박용범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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