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대통령, 세계경제포럼 화상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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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화상으로 참가해 러시아를 겨냥한 국제 사회의 '최대(Maximum)' 제재를 강력 촉구했다.
로이터와 AP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결에서 러시아를 침략자로 규정하면서 석유 금수 조치와 은행 거래 금지, 무역의 완전한 중단을 포함해 "자신들의 행동이 가져올 즉각적인 결과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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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무역 중단·기업 철수..수십년 선례 돼야"
기립 박수 받아..국제 사회에 추가 지원 호소
러시아 홍보관은 전쟁 범죄 전시장으로 바뀌어
로이터와 AP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화상 연결에서 러시아를 침략자로 규정하면서 석유 금수 조치와 은행 거래 금지, 무역의 완전한 중단을 포함해 “자신들의 행동이 가져올 즉각적인 결과를 분명히 알 수 있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앞으로 수십년동안 통할 선례가 돼야 한다”며 러시아 내 외국 회사들의 완전한 철수 등 구체적인 조치를 국제 사회에 요구했다.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세계경제포럼 회장은 “이 전쟁은 정말 역사의 전환점이며 앞으로 몇 년 동안 우리의 정치 및 경제 지형을 재편할 것”이라고 평했다.
이 발언 이후 젤렌스키는 기립박수를 받았다. 그는 “러시아가 밀과 해바라기 기름과 같은 중요한 식량 공급을 막고 항구를 떠나 일부를 훔치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2년 만에 개막한 올해 세계경제포럼엔 러시아는 초대받지 못했다. ‘러시아 하우스’로 불린 홍보관은 전쟁 범죄의 전시장으로 바뀌었다.
올해 우크라이나 정부 대표단이 대거 파견돼 포럼 현장에서 서방의 지원을 촉구한다. 포럼 첫날 젤렌스키 대통령 연설 이후 당초 포럼 주제인 기후 및 환경 문제가 본격 논의된다. 탄소제로 배출량 달성과 청정 에너지원을 찾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대호 (ldhd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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