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여야 정치권 총출동
[KBS 창원] [앵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를 기리는 추도식이 3년 만에 시민 만여 명이 찾은 가운데 엄수됐습니다.
퇴임 이후 첫 공식 행사에 나선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여야 정치권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해 봉하마을에 노란 풍선과 깃발을 든 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를 기리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추도객은 모두 만 2천여 명,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축소된 지 3년 만입니다.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줄지어 헌화하며 그리움과 반가움을 나타냈습니다.
[정화성/시민 추도객 : "더불어 잘 사는 나라가 되기를 그리고 노 대통령 그곳에서 평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일상의 행복을 누리면서 자기 뜻을 꿋꿋하게 잘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생애와 업적을 집대성한 체험 전시관.
14년 전, 봉하마을로 귀향한 노 전 대통령을 부르던 시민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지자,
["대통령님, 나와주세요!"]
노 전 대통령이 영상으로 나타납니다.
[김태욱·김은경/시민 추도객 : "(전시관이라는) 새로운 곳에서 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색다르고. 갈수록 더 애틋해지니까 이상하더라고요, 마음이."]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추도식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바라던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가 강조됐습니다.
[정세균/노무현재단 이사장 : "그를 향한 진정한 추모의 시작은 노무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이 다시 깨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년 만에 봉하마을을 찾은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는 퇴임 이후 첫 공식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 등 각 정당 대표와 국회의원들도 잇따라 추도식을 찾았습니다.
노무현 재단은 노무현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8월 김해 봉하마을에는 '깨어있는 시민 문화체험 전시관'을, 오는 9월 서울에는 '노무현 시민센터'를 열 예정입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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