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EF 출범..미국의 중국 견제에 한국도 동참
[뉴스데스크] ◀ 앵커 ▶
인도태평양 경제협의체, IPEF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IPEF는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과 디지털 경제, 탈탄소와 청정에너지 등을 논의하기 위한 다자 협의체로, 미국이 주도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등 열 세나라가 참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화상으로 진행된 이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우리로선 첨단기술 협력과 경제 안보를 확보하는 이득이 있지만, 이 협의체가 중국 견제의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중국의 반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해야합니다.
첫 소식,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을 방문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IPEF 참여를 결정한 12개 나라 정상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오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의 출범과 번영을 위해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IPEF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반도체·배터리·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역내국과 호혜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IPEF는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고 환경과 반부패 문제까지 협력하는 경제 협력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좀 더 들여다보면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목적이 더 큽니다.
중국에 의존적인 공급망 문제를 해결할 뿐 아니라 첨단기술을 놓고 중국과 벌일 패권경쟁에서 미리 우군을 확보하겠다는 미국의 계산이 깔린 겁니다.
반도체·배터리 분야에서 기술력이 좋은 한국의 참여를 반기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당장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는 지적에 윤 대통령은 중국의 반응이 비합리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CNN 인터뷰] "우리가 안보나 기술 문제에서 미국과 동맹을 강화 한다고 해서 중국과 경제적 협력을 소홀히 한다는 건 절대 아니기 때문에 중국에서 너무 과민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는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이 과민하다지만 실상은 미국·일본·인도를 중심으로 한 대중국 견제대열에 한국도 참여하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은 미국과 중국 중 굳이 한 나라를 선택하지 않는 '전략적 모호성'을 외교전략으로 했습니다.
새 정부는 이를 버리고 미국과 한층 더 밀착하는 길을 선택했는데, 중국과의 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윤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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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구본원 / 영상편집: 윤치영
이정은 기자 (hoho013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7143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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