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노무현과 약속지킨 문재인.."그리운 세월이었다"

김승룡 2022. 5. 2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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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을 지켰습니다. 감회가 깊습니다.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리운 세월이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을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추도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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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왼쪽 두번째)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맨 왼쪽)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약속을 지켰습니다. 감회가 깊습니다. 아내는 연신 눈물을 훔쳤습니다. 그리운 세월이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3일 친구이자 정치적 동지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3주기 추도식을 마치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문 전 대통령은 "우리는 늘 깨어있는 강물이 되어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당신처럼"이라는 글귀도 뒤이어 썼다.

문 전 대통령이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2017년 대통령 취임 후 참석한 추도식 이후 정확히 5년 만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추도식에서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그의 페이스북 글은 5년 전 친구와의 약속을 지켰다는 뜻이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추도장에 마련된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썼다.

이날 문 전 대통령과 김 여사는 추도식 후 가수 강산에 씨가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노래를 부르자, 함께 박자를 맞추며 어깨춤을 추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애창곡이었던 '상록수'를 합창할 때는 함께 노래를 불렀다. 김승룡기자 sr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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