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준 "쉽고 재밌는 과학, 음악처럼 즐기세요"

[EBS 뉴스]

58만 구독자를 보유한 과학 유튜버 정용준 씨가 과학실험을 만화로 담은 책을 냈습니다. 

그가 위험하고 기상천외한 실험을 계속하는 이유는 궁금해서라고 하는데요. 

과학을 음악처럼 즐기면 된다는 정용준 작가를 민진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유튜브 채널 '공돌이 용달'을 운영 중인 

과학 커뮤니케이터 정용준 씨.

2백여 개의 콘텐츠 영상을 만들고, 58만 구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용준 / '과학하고 놉니다' 저자 

"저는 유튜브에서 과학 실험이나 다큐멘터리 영상을 제작하고 업로드하는 유튜버 '공돌이 용달'이라고 하고요. 포항공과대학교를 다니고 있고 학교 다니면서 배웠던 것들을 영상에서 많이 녹여내고 있습니다."

'과학하고 놉니다'는 이같은 과학실험 영상 중 20가지를 만화로 담은 책입니다.

인터뷰: 정용준 / '과학하고 놉니다' 저자 

"과학이라는 학문이 솔직히 어려운 학문도 맞아요. 그냥 이 일상에 있는 모든 호기심이 다 과학이고, 그 호기심을 아는 건 재밌잖아요. 그렇게 출발을 하면 과학도 재밌을 수 있다는 것을 좀 책에 많이 녹여냈다고 생각합니다."

검은색 불꽃 실험, 바나나 먹을 때도 나오는 방사능, 인공다이아몬드 만드는 법 등…

과학은 어렵다는 편견에서 벗어나 웃음과 재미가 담겨 있는 것이 그의 콘텐츠의 특징입니다.

인터뷰: 정용준 / '과학하고 놉니다' 저자 

"제가 실험하는 것도 '이거 원리가 뭐지?' 궁금하면 찾아보면 돼요. 근데 궁금하지 않은데 일부러 볼 필요 없는 것 같아요. 재미없으면 넘기고, 우리가 음악을 자연스럽게 듣듯이 과학도 그냥 자연스럽게 보면 좋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이 책 첫 장에는 장난꾸러기였던 유년기부터 하위권에서 전교 1등으로 졸업한 고등학교 시절, 유튜버로 활약하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성장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과학을 좀 더 쉽고 재밌게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정용준 작가.

앞으로도 과학을 음악처럼 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용준 / '과학하고 놉니다' 저자 

"음악은 사실 연구하는 사람도 있고 보여주는 사람도 있는데 과학은 연구하는 사람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과학을 좀 음악처럼 재밌게 보여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EBS뉴스 민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