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 기승..올여름 길고 강력한 '더위'

김민경 2022. 5. 2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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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직 5월인데, 더위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빨라진 더위 만큼 올여름에는 길고 강한 더위가 올거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위로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시민들은 그늘을 찾아 더위를 피해 봅니다.

서울은 낮 기온이 30도를 넘기면서 올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송준혁/서울시 강서구 : "'반 팔, 반바지로 더위가 커버가 되겠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고, 너무 힘들 것 같아요."]

대구 등 영남 지방도 33도 안팎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오주연·김혜지/경북 구미시 : "5월인데 벌써 33도라고 하더라고요. 부채랑 아이스 아메리카노 없으면 못 다니겠어요."]

올여름은 이런 강한 더위가 길게 이어지겠습니다.

특히 7, 8월 기온이 예년을 웃돌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폭염의 가장 큰 원인은 봄철 동북아시아를 덮은 눈의 양입니다.

한반도 북쪽 지역과 티베트 고원에 쌓였던 많은 눈이 갑자기 녹으면서 대부분 맨땅을 드러냈습니다.

여름철 한반도 상공에 더운 고기압을 발달시키는 전조 현상입니다.

대서양도 폭염을 부추기는 진원지로 지목됐습니다.

[조경숙/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대기가 순환하고 있어 우리나라와 멀리 있는 북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패턴에 따라서 대기 파동 효과가 발생하는데 여름철 동안 동아시아에 고온 현상을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장마 초반인 6월에는 집중호우에 대비해야 합니다.

7월과 8월은 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거나 비슷하겠지만, 6월은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기후변화로 여름철 날씨 변동성이 큰 만큼 폭염과 집중호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촬영기자:민창호 송혜성 최동희/영상편집:김선영/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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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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