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도 이해해줄 것" 이호근 감독, 막판까지 호통친 배경

수원/최창환 2022. 5. 23.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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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득실이라는 변수가 생길 수도 있었다. 상대도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 이호근 감독이 4쿼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배경이었다.

동국대는 4쿼터 중반 21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이호근 감독은 막판까지 주축선수들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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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최창환 기자] “골득실이라는 변수가 생길 수도 있었다. 상대도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 이호근 감독이 4쿼터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배경이었다.

이호근 감독이 이끄는 동국대는 23일 성균관대체육관에서 열린 성균관대와의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원정경기에서 93-77로 승리했다. 동국대는 3연패에서 탈출,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올라서며 8강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고른 득점분포를 토대로 따낸 승리였다. 동국대는 이대균(23점 16리바운드 3블록)이 더블더블을 작성한 가운데 유진(17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박승재(17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이호근 감독은 “다른 조에 있었던 팀을 상대로 치른 첫 경기였고, 그동안 고려대전을 제외하면 막판에 아깝게 진 경기가 많았다. ‘오늘 지면 8강은 쉽지 않다’라고 선수들에게 얘기했고, 선수들도 중요한 경기라는 것을 인지한 것 같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겨줬다”라고 말했다.

3쿼터 한때 14점차까지 달아났던 동국대는 성균관대의 기습적인 수비 변화에 고전, 2점차로 쫓기기도 했다. 이호근 감독은 “수비에서 너무 쉽게 뚫렸고, 루즈볼을 따내는 과정도 아쉬웠다. 3, 4분만 잘 버텨줬다면 더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쉽게 보완이 안 되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선수들은 끝까지 열심히 해줬다”라고 전했다.

9개의 속공을 성공시켰지만, 수치를 더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이호근 감독의 견해다. 이호근 감독은 “속공은 원래 더 많이 나왔다. 우리 팀의 신장이 낮기 때문에 5대5 농구로는 승산이 떨어진다. 더 달려야 한다. 오늘도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 3쿼터까지 8개였던 동국대의 속공은 4쿼터 들어 단 1개에 불과했다.

동국대는 4쿼터 중반 21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이호근 감독은 막판까지 주축선수들을 투입했다. 뿐만 아니라 사소한 실책, 경기운영 미스가 나올 때면 선수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이호근 감독은 이에 대해 “골득실이라는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상대 벤치에 미안하지만, 이해해줄 거라 생각한다. 골득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사진_홍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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