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온 세계유산해석센터, 유네스코 산하기구로 첫 발걸음

이태민 기자 2022. 5. 23. 19: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 유네스코 국제기구.. 문화·과학·교육 분야 활동 계획

지난 1월 세종시에 들어선 세계유산 해석설명 분야 국제기구 '세계유산국제해석설명센터(세계유산해석센터)'가 유네스코 산하기구로 첫 발을 뗐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와 23일 경복궁 흥복전에서 세계유산해석센터 설립에 관한 협정을 맺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정을 통해 세계유산 보존·활용을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또, 이날 협정으로 세계유산해석센터는 '유네스코의 카테고리2 센터'라는 공식 지위를 얻었다. 카테고리2 센터는 유네스코와 회원국 정부가 협력해 만드는 전문기관이다. 이에 따라 세계유산해석센터는 유네스코의 문화·과학·교육 분야 활동에 기여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계유산해석설명센터는 세계유산에 대한 대중의 이해와 접근성을 높이고, 세계유산의 보존·활용에 지속가능한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설립됐다.

세계유산 보호와 활용의 진화 방안을 연구하고, 세계유산을 폭 넓게 해석하는 데 필요한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는 이 조직은 세종시가 추진하는 국제기구 유치에 발 맞춰 세종으로 내려오게 됐다. 지역민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고, 존재가치와 중요성 등을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단 방침이다.

2019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설립이 승인됐고, 2020년 5월 한국 정부 주도로 설립추진단이 발족했다. 국내에는 세계유산 특별법에 세계유산해석센터 설립 관련 조항이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세계유산해석센터 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하고, 지방자치단체도 공유 재산을 무상 제공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최초로 한국에 설립되는 세계유산의 해석·설명과 관련된 전문 국제기구의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적극 지원하며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해석센터는 세계유산 해석, 설명과 관련된 최초의 전문 국제기구란 점에서 의의가 있다"라며 "일본 '군함도'와 같은 분쟁 유산의 해석과 활용을 위한 연구 활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