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서거 13주기 추도식.. 1만 2000명 노란 물결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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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은 하루종일 참배객들로 북적였다.
김해시민 이모(33)씨는 "이번 추도식은 문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한 데 이어 보수 정부 관료들도 대거 참석하면서 그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면서 "내년 추도식에도 오늘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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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한덕수 국무총리 등 참석 관심
참배객은 노 전 대통령 묘역 헌화대에 흰색 국화꽃을 헌화하거나 노 전 대통령을 기리는 의미로 노란색 바람개비와 풍선을 들고 묵념하기도 했다.
추도식 행사가 열리는 대통령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에는 오전 일찍부터 자리를 잡은 참배객들이 있었다.
노무현재단이 준비한 의자는 3000개였는데 오후 2시 추도식이 시작하기 전부터 이미 자리는 꽉 찼다.
특히 올해 추도식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참석하고, 보수 정부 총리로는 처음으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면서 관심이 모아졌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일찌감치 봉하마을에 도착했다.
검은색 양복에 검은 넥타이를 멘 차림이었다. 차에서 내린 문 전 대통령은 경호원의 경호를 받으며 시민들과 악수를 나눴다.
50분간 이곳을 둘러본 문 전 대통령은 체험관 방명록에 ‘깨어있는 시민들이 당신의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문 전 대통령은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 등과 함께 오찬을 했다.
이재명 위원장이 추도식장으로 걸어가자 참석자들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지나갈 때는 야유를 보냈다.
공식 추도사는 노무현 정부 각료 출신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맡았다.
추도사 도중 참석자들이 ‘문재인’을 외치자 문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1시간가량 진행된 추도식은 문 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이 대통령 묘역에 헌화 참배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김해시민 이모(33)씨는 “이번 추도식은 문 전 대통령이 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한 데 이어 보수 정부 관료들도 대거 참석하면서 그 의미가 남달랐던 것 같다”면서 “내년 추도식에도 오늘 같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해=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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