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WHO 연례 총회 참석 시도 또 불발..中 반발 때문(상보)

원태성 기자 2022. 5. 2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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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연례 총회 참석을 위한 대만의 시도가 23일(현지시간) 무산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WHO는 13개 회원국이 대만을 연례 총회(WHA)에 옵서버로 참여시키기 위해 제출한 제안서를 공식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만이 WHO 총회 등 여러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의 반대 때문이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며 대만이 주권국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2017년부터 WHO 총회에 대만이 참석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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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회원국 연례총회에 옵서버 참여 위한 제안서 제출
주 유엔 중국대사 "대만 참여 정치적 법적 기반 없어"
세계보건기구(WHO) 로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총회 참석을 위한 대만의 시도가 23일(현지시간) 무산됐다. 중국은 대만의 참석 시도를 "정치적 조작"이라고 맹비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WHO는 13개 회원국이 대만을 연례 총회(WHA)에 옵서버로 참여시키기 위해 제출한 제안서를 공식 의제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WHO는 이번 결정이 지난 22일 비공개 회의에서 이 제안을 논의한 총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그동안 WHO 총회를 비롯 여러 회의에서 제외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대만이 WHO 총회 등 여러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유는 중국의 반대 때문이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며 대만이 주권국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2017년부터 WHO 총회에 대만이 참석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이번에 대만을 옵서버로 참여시키자는 제안서와 관련해서도 천쉬 주유엔 중국대사는 "대만이 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정치적 법적 기반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러한 정치적 조작은 큰 반대에 부딪힐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연례 총회에서는 WHO의 자금 지원 변경과 같은 주요 개혁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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