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샐러드, "직영점 중심 매장 늘려..차별화된 메뉴로 재구매율 40~50%"

"건강한 루틴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잇샐러드'는 차별화된 재료의 구성과 양으로 고객 재구매율이 40~50%에 달합니다." ㈜태그린 송제혁 대표의 말이다.

사진제공=잇샐러드

2006년부터 미국 남부 가정식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 '샤이바나'를 운영해온 태그린이 새롭게 선보인 샐러드 브랜드 '잇샐러드'가 더현대, 용산 아이파크몰, 성수, 압구정 등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여타 샐러드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트렌디한 콘셉트를 가진 잇샐러드에 대해 송제혁 대표와 이야기를 나눴다.

-현재 사업 현황은.
▶샤이바나와 샤이바나 딜리버리, 그리고 잇샐러드가 있다. 이 외에도 밀키트 전문 브랜드 '샤이바나 앳 홈'을 준비하고 있다. 밀키트는 론칭 후 마케팅 없이 온라인에서만 판매를 시작했음에도 캠핑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마카로니 외에 다양한 스모어, 쫀드기 등 간편식들을 준비했으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잇샐러드에 대해 설명해달라.
▶언젠가 점심을 간단히 먹기 위해 샌드위치를 사러 제과점에 들렀는데, 여성분들이 한 분씩 들어오더니 전부 샐러드를 사서 나가더라. 그 모습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늘어나고 있는 샐러드 수요와 시장성을 바탕으로 '잇샐러드'를 기획, 론칭하게 됐다.

잇샐러드 기획 당시 세 가지를 염두에 뒀다. 첫 번째는 야채의 크기다. 야채 크기가 크면 먹으면서 입에 묻는 등 여성분들이 먹기가 불편해 최대한 잘게 잘랐다. 야채의 크기가 작아진 만큼 부피가 여타 샐러드에 비해 반으로 줄어들다 보니 자연스레 양을 늘렸다. 대부분의 샐러드가 200g대라면 잇샐러드는 500g대다. 때문에 구매 후 반 정도는 남겨뒀다가 내일 드신다는 분들이 많을 정도로 많은 양을 자랑한다.

두 번째는 드레싱 맛으로 먹는 뻔한 샐러드가 되지 않는 것이었다. 잇샐러드는 다양한 재료로 구성한 샐러드를 '에너자이저' '스트레스릴리즈' '탄단지' 등으로 표현해 '이 샐러드를 먹으면 이렇게 된다'는 기능적인 면을 강조했다. 다이어트를 하고 살을 빼기 위해 먹는 맛없는 샐러드가 아닌, 더 건강하고 세련된 삶을 위해 필요한 샐러드를 표방한다.

세 번째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이미지 메이킹이다. 우리는 처음부터 '건강한 루틴이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취지 아래 '매일 한 번씩 하늘 보기' '하루 2L 이상 물 마시기' '야채 많이 먹기' 등 매일의 사소하지만 중요한 루틴을 위한 아이디어들을 만들었고, 그 중 하나를 실현시킨 것이 잇샐러드다.

사진제공=잇샐러드

-잇샐러드는 샤이바나와 완전히 다른 포지셔닝인지.
▶그렇다. 샤이바나는 이벤트 음식이기 때문에 주말 매출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잇샐러드는 평일과 주말의 차이가 없음은 물론, 월요일 매출이 가장 높은 브랜드다. 주말에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섭취한 고객들이 이른 바 '회개의 식사'처럼 찾는 것이다.

-현재 매장 수는 어떻게 되는지.
▶잇샐러드는 가맹사업을 위해 시작한 브랜드는 아니고, 현재 직영으로 4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1호점은 성수에, 2호점은 용산 아이파크몰에, 3호점은 더현대서울에 위치해 있고 4호점은 파트너 매장 형태로 압구정에서 운영 중이다.

잇샐러드는 앞으로도 계속해 매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전문 유통 그룹인 '블루벨' 측으로부터 캄보디아 수도에 새롭게 오픈하는 럭셔리 몰에 잇샐러드를 입점시키고 싶다는 연락을 받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어떤 조언을 하고 싶은지.
▶꼭 창업을 하라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반드시 좋은 일이 있기 전에는 위기가 있으니 그 위기 때문에 좌절하지 말라는 것, 그 위기는 곧 좋은 일이 온다는 신호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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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경 기자 bkh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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