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취임일성 "무엇보다 국민통합·협치 앞장서겠다"

김주영 2022. 5. 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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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면서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환경이 매우 어렵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환율급등과 금리인상, 양극화, 불평등, 사회 갈등, 고령화, 저출산 등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한 총리는 경제 정책과 관련해선 "무엇보다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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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국정운영 동반자로 존중" 선언
민생문제 해결·경제회복 등 과제 꼽아
강력한 규제 혁신으로 민간 주도 성장
부동산은 시장 원리 작동하도록 조정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무엇보다 국민통합과 협치에 앞장서겠다”면서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나라를 둘러싼 국제환경이 매우 어렵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며 환율급등과 금리인상, 양극화, 불평등, 사회 갈등, 고령화, 저출산 등을 당면 과제로 꼽았다. 그는 “다양하고 어려운 문제들이 산적한 이 시기에 국무총리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한 총리는 우선 “형식과 방법을 불문하고 활발하게 소통하며, 여야정이 같은 인식을 갖고 있는 과제부터 협력해 나가겠다”며 “협치를 통해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또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부터 하나하나 확실히 챙기겠다”며 “물가 불안, 가계부채 등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관계 부처와 장관들과 모든 정책 수단을 열어놓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총리는 국회에서 심사 중인 코로나19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해선 “소상공인의 온전한 손실보상 지원 등을 위해 정부는 59조4000억원의 추경안을 마련했다”며 “국회가 의결해 주는 대로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했다.

이어 한 총리는 지난 정부의 가장 큰 실책으로 꼽히는 집값 문제에 대해선 “부동산 시장은 시장 원리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조화롭게 조정해 나가겠다”고 역설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 입장하며 각 부처 장·차관 등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한 총리는 경제 정책과 관련해선 “무엇보다 과감하고 강력한 규제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과거에는 정부가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것이 효과적이었지만 지금은 민간과 시장의 역량이 충분히 커졌다”며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뒤에서 밀어줘야 제대로 된 성장이 가능하다”고 덧붙엿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를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청년세대 지원과 인재 양성, 지역 주도 균형발전 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안전을 보호해야 하는 국가의 책무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특히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방역체계를 효율적으로 재정비해서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방어막을 구축하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 정책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더욱 굳건히 지키겠다”고 했다. 탄소중립의 성공적 실현도 약속했다.

한 총리는 “일 잘하는 유능한 책임 정부가 돼야 한다”며 “유능한 정부는 큰 정부, 작은 정부의 문제가 아니다. 국민의 세금이 아깝지 않게 일하는 정부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직자들에게는 ‘더 확실한 현장 내각’ ‘더 창의적인 내각’ ‘더 소통하는 내각’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1970년부터 공직생활을 한 한 총리는 “저는 오랫동안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공직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왔다. 그래서 여러분의 자질과 역량을 너무 잘 알고 있다”며 “제도와 관행을 넘어 공직자 스스로가 주체가 되어 노력하면 얼마든지 혁신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조언했다.

한 총리는 “한평생 쌓아 온 경험과 역량을 살려서 지금의 도전과 위기를 이겨내는 일에 진력하겠다”며 “(지금의) 시대정신을 구현하고, 국가 비전을 실현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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