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동행취재 기자들 "한미 정상, 원하는 것 얻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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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동행 취재하는 백악관 기자들 양국 정상이 각자 원하는 바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듣고 싶은 말을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들었다고 본다"며 "윤 대통령 역시 한미동맹을 중시해온 터라 두 사람의 만남이 편안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첫 정상회담 무대에 오른 윤 대통령에 대해 펄론 기자는 "그가 한미동맹에 매우 진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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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일 순방을 동행 취재하는 백악관 기자들 양국 정상이 각자 원하는 바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미국 CBS방송의 엘리자베스 팔머 기자는 23일 도쿄의 한 호텔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두 정상의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군사뿐만 아니라 경제 측면에서도 더욱 강화하고자 했다"며 "공급망 문제가 대표적인데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게 그 사례 아닌가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듣고 싶은 말을 윤석열 대통령에게서 들었다고 본다"며 "윤 대통령 역시 한미동맹을 중시해온 터라 두 사람의 만남이 편안해 보였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미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억지력 강화 의지를 밝혔지만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속단하지 않았다.
팔머 기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계속 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 이후 김 위원장이 생각을 바꿔 협상장에 나올지는 미지수여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말했다.
영국 매체의 한 기자는 "두 정상이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서로 원하는 것을 얻었고 이것이 정상 성명에 반영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또 "윤 대통령은 북한 문제에서 확장 억지력 강화, 연합훈련 확대 등 그간 미국에 희망한 것을 이뤄냈다"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중국 견제를 위해 경제 부분에서 한국의 협력을 끌어낸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후지TV의 프랭크 펄론 기자는 한일 관계 개선에 관한 윤 대통령의 의지를 확인한 기회였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두 정상이 한일관계 개선을 강조한 데 주목한다"며 "한미일 3국은 북한, 중국, 러시아 대응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하는 국가"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 동맹은 매우 중요한데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관계도 비중이 크다"며 "한미 양국 정상의 만남이 3국 동맹의 장래를 밝게 만들었다"고 호평했다.
한 일본 언론사의 기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을 먼저 방문한 데 대해 일본 정부에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기류도 있다면서 혹시 무슨 이유로 한국을 먼저 찾았는지 되묻기도 했다.
첫 정상회담 무대에 오른 윤 대통령에 대해 펄론 기자는 "그가 한미동맹에 매우 진지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팔머 기자는 "윤 대통령은 검사로 지내다 대통령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적으로 새로운 인물이어서 지금 어떤 평가를 하긴 힘들고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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