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세 송해, TV 음악프로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
오경묵 기자 2022. 5. 23. 18:12
KBS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인 ‘국민 MC’ 송해(95)가 TV 음악프로그램 최고령 진행자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
KBS는 송해가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KBS와 송해는 지난 1월부터 기네스 등재에 도전했다. 등재 신청 후 영국 기네스협회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기네스 전문 심사위원단의 검토와 보완 요청 등을 거쳐 지난 4월 말 등재가 최종 확정됐다. KBS는 코로나 상황으로 인한 기네스 협회의 업무 지연 등으로 대외 공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송해는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을 아껴 주신 대한민국의 시청자들 덕분”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1927년생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을 통해 데뷔했다. 전국노래자랑은 1988년부터 진행을 맡고 있다. 다만 최근 건강이 나빠지며 병원 입·퇴원을 반복했고, 프로그램 하차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송해는 다음 달 초 예정된 지방 현장 녹화를 앞두고 장거리 이동 등을 하기에는 건강에 자신이 없다는 생각을 제작진에게 전했다. 송해와 제작진은 프로그램 하차 여부와 참여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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