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 지원사격 받으며..원주 갑 보선 후보들 '지지세 결집'

원주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원창묵(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정하 국민의힘 후보. (뉴스1 DB)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원주 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여야 후보들이 연일 각 정당의 화력지원을 받으면서 지지세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원주 갑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21일 원주 중앙시장 일원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진태 강원지사 후보와 함께 원팀을 강조하며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박 후보의 선거캠프는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4번째 방문한 점을 피력하면서 이번 행보에 나섰다.

삼성반도체공장 유치 등 원주지역 산업발전에 집권당의 관심이 크다는 점을 연일 강조하는 가운데 당 대표의 지원유세를 받아 표밭 다지기에 나선 것이다.

이후 하루 만인 지난 22일 원주 상지대와 연세대 중도성향 교수 11명으로부터 지지선언을 끌어내기도 했다.

박 후보는 지난 주말 일정을 소화하면서 ‘원주의 민생이 민주당의 이념과 무능의 정치로 비상사태에 있다’는 내용의 발언을 이어가며 지지세 결집에 나섰다.

또 박 후보는 24일 낮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의 유세를 계획하는 등 당의 화력지원을 받아 유세를 확대할 방침이다.

원창묵 더불어민주당 원주 갑 국회의원 후보도 조만간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지원을 받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주시장 재임 시 추진해 온 사업들을 강조, 중점 공약에 대한 당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내건 유세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뜰호수공원, 원주천댐 등 현재 진행 중인 국책사업들이 원 후보가 추진해 온 사업이라는 점을 소개하는 한편, 자신의 중점 공약인 ‘수도권 경제도시 원주’와 관련된 사업인 GTX-A노선 원주 연결(수서-광주-원주), 관광형 제2기업도시와 부론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킨다는 복안이다.

또 원 후보는 지난 21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특별자치도 설치 및 강원 사회간접자본(SOC) 추경 지원 간담회’를 통해 중앙당의 지원을 강조하기도 했다.

원 후보는 당시 박홍근 원내대표에게 윤석열 정부 추경 안에서 삭감된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비를 복구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