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 후보 "70세 이상 어르신 노인수당 추가 지급"

제종길 더불어민주당 안산시장 후보가 23일 선거사무소에서 70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매달 10만 원을 추가 지급하는 '안산형 노인수당' 공약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선포식에는 총괄선대위원장인 고영인 국회의원, 민주당 장윤정 도의원, 이경애 시의원 후보와 함께 100여 명의 어르신이 참석했다.

OECD 기준 우리나라 노인빈곤율과 자살율은 1위이며, 노인자살률의 가장 큰 원인은 경제적인 문제로 알려졌다. 또 OECD 주요국의 정부지원금을 받기 전후 노인빈곤율 비교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는 85,9%에서 4.1%로, 독일은 80.8%에서 9.1%로 대폭 감소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59.9%에서 43.4%로 소폭 감소해 정부지원금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노동 생산 능력이 없거나 떨어지는 노인은 자산소득에 관계없이 안정된 기본 지원을 받아야 하지만,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노인소득 지원은 정부의 우선 순위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이다.

이를 감안, 제종길 후보는 중앙정부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자체 차원에서 노인 빈곤 문제 해소에 앞장서기 위해 '안산형 노인수당' 공약을 제안했다. 안산형 노인수당은 지역 내 거주하는 70세 이상 모든 어르신에게 정부 지원금 외 매달 10만 원을 추가로 지급하는 공약이다.

제 후보는 올해 4월 기준 안산에 거주하는 70세 이상 어르신은 약 4만8000여 명으로, 이들에게 매달 10만 원을 지급하려면 연간 500억 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정책은 노후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은퇴해 경제적으로 어렵게 사는 이들을 더 지원하기 위한 안산만의 차별화된 정책"이라며 "앞으로 안산시의 노인이 행복하도록 지속적으로 노인복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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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임홍조 기자 hongjo4368@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