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환경정책 모범이지만 전력분야는 뒤처져"

고재원 기자 2022. 5.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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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이후 한국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모델 역할이 되고 있다며 종량제 제도를 포함해 한국의 친환경정책을 조망하는 보도를 내놨다.

23일 NYT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기술 잡지인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76개국을 대상으로 집계한 '녹색 미래지수'에서 한국이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10위로 순위가 상승했으며 세계 경제포럼(WEF)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끝내기 위해 추진하는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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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테크놀로지리뷰 한국 '녹색 미래 지수'서 10위
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코로나19) 이후 한국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모델 역할이 되고 있다며 종량제 제도를 포함해 한국의 친환경정책을 조망하는 보도를 내놨다. 

23일 NYT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의 기술 잡지인 MIT 테크놀로지 리뷰가 76개국을 대상으로 집계한 ‘녹색 미래지수’에서 한국이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10위로 순위가 상승했으며 세계 경제포럼(WEF)이 플라스틱 쓰레기를 끝내기 위해 추진하는 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녹색미래지수는 탄소 배출량 감축, 청정 에너지 개발, 녹색 부문 혁신, 환경 보존, 정부의 효과적인 기후정책 시행 측면에서 이뤄낸 성과를 평가한다. 기후변화와 녹색에너지, 탈탄소화 기술에 관한 세계 전문가들과의 인터뷰와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미국 소프트웨어기업 시트릭스, 이탈리아 세라믹타일회사인 이리스 체라미카 그룹이 조사를 후원했다. 

지난 3월 31일 발표된 올해 녹색미래지수에서 한국은 6.03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31위에서 21계단 상승한 것이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6.92점을 획득한 아이슬란드가, 2위 역시 지난해와 동일하게 6.55점을 얻은 덴마크에게 돌아갔다. 네덜란드와 영국, 노르웨이, 핀란드, 프랑스, 독일, 스웨덴이 차례로 순위에 올랐다. 

한국은 환경분야 지적재산권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녹색 특허 면에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지수를 산출한 연구팀은 “한국은 국내총생산(GDP)당 신규 친환경 특허가 가장 많다. 이를 근거로 한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생산적인 친환경 혁신 경제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NYT는 “재활용 쓰레기통과 음식물 쓰레기 통을 어디서나 볼 수 있다는 점이 한국의 특징이라면서, 특히 쓰레기 종량제 등 한국의 재활용 정책이 주목받았다”고 소개했다. 음식물과 일반 쓰레기, 재활용 가능 쓰레기 등을 분리해 수거하는 종량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되고 신고자에 대한 포상도 있다고 덧붙였다. 재활용률과 퇴비화율이 60%로 세계 최고 수준이며 최근 시행된 일회용컵 보증금제도도 언급됐다.

이 밖에 한국은 청정과 녹색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인프라 지출이 눈에 띄게 증가한 점에서 ‘녹색사회’에서 지난해 3위에서 상승한 1위를 기록했다. ‘청정 혁신’ 분야에서도 8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64위에서 크게 상승했다.

다만 NYT는 한국이 전력 생산 분야에서는 뒤처져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한국의 전력 생산 분야가 타 국가들에 비해 뒤쳐져 있다는 것이다. 김주진 솔루션포아워클라이밋 상무는 “녹색기술 분야의 선도자라는 한국의 세계적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보스 포럼을 주최하는 세계경제포럼(WEF)은 홈페이지를 통해 녹색 미래 지수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상위 10개국을 친환경 미래를 위한 모델로 소개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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