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스테로이드 복용하면 사망 위험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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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면 사망 위험을 절반까지 낮출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코로나를 앓고 회복한 뒤 4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재입원한 환자에게는 항생제가 아니라 항염증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면 1년 내 사망할 위험을 최대 51% 낮출 수 있다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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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입원했던 환자들에게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면 사망 위험을 절반까지 낮출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환자에게 발생한 염증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데 스테로이드가 이를 낮춰준다는 것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대학교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메디슨(Frontiers in Medicine)’에 스테로이드가 코로나19 감염 후 회복한 환자들의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은 작년 12월에는 코로나19를 심각하게 앓았던 입원 환자들이 회복한 뒤에도 병원에 입원하지 않았던 경증 또는 중등도 환자들보다 이듬해 사망할 확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입원 중인 코로나19 환자들의 C-반응성단백질(CRP) 수치는 질병 중증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었다. 입원 중 혈액 내 염증지표인 CRP 수치가 가장 높은 환자는 가장 낮은 환자에 비해 1년 내 사망할 위험이 61% 더 높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당시 연구에 참여했던 환자 1207명에 대해 퇴원 후 1년간 추적 관찰을 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를 앓고 회복한 뒤 4주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재입원한 환자에게는 항생제가 아니라 항염증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면 1년 내 사망할 위험을 최대 51% 낮출 수 있다고 나타났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에 대해 스테로이드를 폭넓게 처방해야 한다”며 “코로나19는 기도 외에도 심장, 뇌, 신장 등 여러 기관에 염증을 일으킨다. 코로나19를 만성 질환으로 간주하고 뇌졸중, 뇌기능 장애, 조기 사망 위험을 막는 치료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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