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무 "수십년째 강제이행금 납부" vs 최진봉 "깨끗한 선거운동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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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부산 중구청장 후보들이 23일 TV토론회에서 서로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공방을 펼치는 등 도덕성 검증에 열을 올렸다.
이날 오후 KBS부산에서 열린 '중구청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문창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진봉 국민의힘 후보가 참여했다.
부산 랜드마크인 '용두산 공원'의 명칭 변경에 대해서도 두 후보 간 의견이 갈리면서 열띤 공방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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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백창훈 기자 = 6·1지방선거 부산 중구청장 후보들이 23일 TV토론회에서 서로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공방을 펼치는 등 도덕성 검증에 열을 올렸다.
이날 오후 KBS부산에서 열린 '중구청장 후보자 토론회'에서 문창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최진봉 국민의힘 후보가 참여했다.
첫 번째 주도권 토론에서부터 문 후보는 토론회를 앞두고 최 후보 측으로부터 자유 토론에 대해 상호 협의하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이는 시청자와 여론에 대한 부도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최 후보는 "사실무근"이라고 받아쳤다.
이어 문 후보는 최 후보가 납부하는 '강제이행금'을 두고 소속 당과 함께 싸잡아 비판했다. 앞서 최 후보는 무단증축한 상가건물을 소유, 수십 년째 시정하지 않고 이행금만 내고 있었다.
문 후보는 "(건물 소유한 지)26년이 지났는데, 국민의힘의 공천 기준은 참으로 허술한 것 같다"며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만 하고 아직 못 찾았다. 구청장 자격이나 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는 "건축물 매입 당시 적법하게 사용 승인받은 건물임을 확인하고 매입했다. 이후 불법 행위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어 "건물에서 장사하는 세입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재건축을 할 수 없는 실정이다"고 덧붙였다.
최 후보는 최근 구청장에 출마한 민주당 모 후보의 아내가 남편 지지를 권유하며 지인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과 관련해 문 후보는 깨끗한 선거운동해왔냐고 물었다.
문 후보는 "그 의혹은 경찰에서 수사 중인 것으로 안다"며 "공정선거를 주장하는 민주당을 들먹이고 모 후보의 부인이라며 애매모호한 기사를 통해 일각에서 음해 공작을 펼치고 있다. 분명 수사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랜드마크인 '용두산 공원'의 명칭 변경에 대해서도 두 후보 간 의견이 갈리면서 열띤 공방이 오갔다.
문 후보는 "용두산 공원에는 일제 잔재가 명확히 남아 있다. 독립투사인 백산 안희제 선생을 기념하기 위해 백산공원이라는 이름도 곁들여야 한다"며 "부산은 (다른 지역과 비교해) 유독 독립운동가에 대한 정신이 약하다"고 말했다.
최 후보는 "명칭 변경은 절대 있을 수 없다. 용두산 공원은 중구의 중심이자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다. 또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으로도 브랜드 가치가 높다"고 맞받아쳤다.
hun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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