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질줄 모르는 수입물가.. 올 무역적자 100억弗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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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올해 들어 5월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가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글로벌 공급망 사태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입물가가 급등한데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우크라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사태가 완화될 경우 수입물가 하락과 환율상승이 둔화돼야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5월 1∼20일 20일간의 수출은 38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1%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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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공급망 사태도 길어져
이달 20일까지 109억弗 '적자'
급증한 수입액, 강달러도 원인
전문가들은 향후 우크라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사태가 완화될 경우 수입물가 하락과 환율상승이 둔화돼야 무역수지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물가 상승 직격탄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수출은 총 2697억 달러, 수입은 280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17.9%(409억5000만 달러), 수입은 28.1%(616억2000만 달러) 각각 늘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 적자는 총 109억6400만 달러다.
월 기준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에 20개월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들어 2월에 반짝 흑자전환했다가 3월부터 다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86억1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올해 5월 1∼20일 20일간의 수출은 38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1%늘었다. 수입 증가세도 이어져 총 48억2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5월 1∼20일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수출 386억 달러, 수입 434억달러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수출 24.1%(75억1000만 달러), 수입 37.8%(119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15일)감안한 일평균수출액은 25억7000만 달러로 전년(23억9000만 달러)대비 7.6% 증가했다.
우리나라 수입액이 급증하고 있지만, 수출액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주요 수출품목별로는 반도체(13.5%)와 석유제품(145.1%), 승용차(17.5%), 자동차 부품(8.3%) 등은 늘었고, 무선통신기기(-21.3%) 등은 줄었다.
주요 수출국가별로는 중국(6.8%), 미국(27.6%), 유럽연합(25.0%), 베트남(26.9%), 대만(71.9%) 등이 증가한 반면, 홍콩(-31.7%)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품목별로는 원유(84.0%), 반도체(32.3%), 석유제품(40.6%) 등은 증가, 승용차(-13.5%), 무선통신기기(-4.2%)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입국가별로는 중국(37.3%), 미국(21.5%), 유럽연합(3.5%), 사우디아라비아(105.9%), 일본(13.9%) 등은 증가한 반면, 러시아(-3.2%) 등은 감소했다.
■공급망 사태 언제까지…
이처럼 수출 증가에도 적자가 지속되는 것은 수입이 더 빠르게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가격이 상승하고, 공급망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수입물가가 크게 오르고 있다.
또 달러강세로 환율이 상승한 것도 수입액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우크라 전쟁과 글로벌 공급망 사태가 무역수지 적자폭의 변수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는 "세계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되는데 우리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아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이라며 "중국 도시 봉쇄, 일부 국가 수출 통제 등이 글로벌 공급망이 위축되면서 수입물가가 높아지고 있어 수급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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