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 사면서 은행업무까지 원스톱 '금융 특화 편의점' 뜬다

이정은 2022. 5. 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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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이 주요 은행과 짝을 이뤘다.

은행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금융특화 점포를 내면서 힘을 합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날 KB국민은행과 함께 충북 청주에 금융 전문 편의점 1호점(분평동점)을 열었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80여가지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은행원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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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1호점 STM처리·방문자수 급증
이마트24·GS25·세븐일레븐 출격
통장 개설·체크카드 발급,대출까지
금융 점포 사각지대 해소에 도움
이마트24 X KB국민은행 디지털뱅크 충북 청주 분평동점 전경
CU 금융 특화 편의점 2호점 CU 비산자이점 전경
GS25와 신한은행이 선보인 금융특화점 GS25 강원 정선 고한주공점 전경
편의점들이 주요 은행과 짝을 이뤘다. 은행 이용이 어려운 지역에 금융특화 점포를 내면서 힘을 합치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날 KB국민은행과 함께 충북 청주에 금융 전문 편의점 1호점(분평동점)을 열었다. 편의점에서 상품을 구입하면서 KB국민은행 디지털뱅크를 통해 은행업무도 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 매장이다.

이 곳에서는 STM(스마트텔러머신)을 통한 통장 발행, 현금 및 수표 입출금, 체크카드 발급 등이 가능하다. STM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7시(공휴일·주말은 오후 6시)로, 휴일에도 이용할 수 있다.

KB화상상담전용창구(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에서는 △입출금 통장개설 △적금·예금 신규 △인터넷뱅킹 신규·해지 △신용대출 등 대면채널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마트24 신호상 상무는 "기술이 발전하고 생활패턴이 변화하면서 유통과 금융이 결합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며 "금융 전문 편의점이 고객 만족과 두 회사의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 특화 편의점 1호점(CU마천파크점)을 낸 CU는 이달에 2호점(CU비산자이점)을 오픈했다. 1호점의 STM을 이용한 은행업무 처리 건수는 약 6개월 만에 1만건을 넘어섰다. 단순 입출금 서비스만 제공하는 ATM에 비해 하루 이용 건수가 4배 늘었다.

지난달 편의점 하루 방문자 수는 금융 서비스가 도입되기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해당 점포에서 하나카드를 사용한 결제한 건수는 전년동기 대비 15.4% 증가했다.

2호점은 기획 단계부터 하나은행과 금융융합형 점포로 설계됐다. 인근에 5000여가구의 아파트 단지, 1만1000여명이 재학 중인 대학이 있지만 반경 500m 안에 제1금융권의 영업점은 하나도 없다.

2호점은 고객 편의를 위해 내부공간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약 26㎡를 하나은행 스마트 셀프존으로 꾸며 50여가지 은행업무가 가능한 STM과 입출금이 가능한 CD기를 각각 1대씩 설치했다. 상담사와 화상연결이 필요한 업무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CU 관계자는 "올해 개점 목표는 정해진 것이 없으나 금융 사각지대 입지를 중심으로 추가 개점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GS25는 지난해 5월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맺고,그해 10월 강원 정선에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GS25고한주공점'을 열었다. 은행 직원과 화상상담이 가능한 디지털 데스크와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스마트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80여가지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AI) 은행원을 탑재했다. 화상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영업점 대비 4시간 늘렸다. GS25고한주공점의 경우 지난해 11월 대비 이달 현재 방문객 수가 20.8% 증가했다.

세븐일레븐도 DGB대구은행과 손잡고 다음달 편의점과 은행의 경계를 허문 매장을 내놓는다. 은행 안에 편의점, 편의점 안에 은행이 공존하는 콜라보(협업) 매장을 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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