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10월 화성 2공장서 생산.. 전기차 라인 전환 속도

김병덕 2022. 5. 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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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오는 10월부터 전용 전기차 EV6를 오토랜드 화성 2공장에서 병행 생산한다.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도 전기차 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아이오닉6를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쏘나타와 그랜저를 만들던 아산공장에 전기차 라인을 구축했고 올해 하반기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6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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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 EV6 병행생산 합의
생산 확충으로 판매량 확대 기대
현대차도 아산공장에 전기차 라인
하반기부터 아이오닉6 생산예정
기아 전용 전기차 'EV6'
기아가 오는 10월부터 전용 전기차 EV6를 오토랜드 화성 2공장에서 병행 생산한다. 그랜저와 쏘나타를 생산하는 현대차 아산공장도 전기차 라인을 구축하고 올해 아이오닉6를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차 수요의 급격한 증가속에서 현대차·기아 모두 내연기관 생산라인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지난주 판매증가에 대응하고 라인간 생산 불균형 해소를 위해 EV6를 오토랜드 화성 2공장에서 10월부터 병행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 사전 설비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향후 물량 감소시에는 2공장 병행생산 부분을 우선 줄이기로 했다. EV6는 그동안 화성 3공장에서만 생산해 왔던 차종이다. 하지만 5월 기준 출고대기기간이 18개월에 달하는 EV6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는 생산 확충이 필요했고 이를 위해 병행생산이 결정됐다.

실제로 반도체와 부품공급 지연 등이 겹치며 올해 1~4월 EV6의 국내 판매량은 7486대, 수출은 2만598대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출시 당시 2022년 판매목표로 제시했던 국내 3만대, 해외 7만대를 달성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불안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병행생산을 통한 판매확대도 기대된다.

병행생산이 이뤄지는 화성 2공장은 그동안 K3와 니로를 생산해 왔다. 소형차에 대한 수요 감소와 전용 전기차 등장으로 생산 물량이 줄어들면서 일감부족에 시달렸지만 EV6 병행생산으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현대차도 전기차 수요확대를 겨냥해 내연기관차 공장을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에 걸쳐 쏘나타와 그랜저를 만들던 아산공장에 전기차 라인을 구축했고 올해 하반기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6를 생산할 계획이다. 4월에는 미국 핵심 생산거점인 앨라배마공장의 전기차 라인 증설을 발표했다. 증설에는 3억달러가 투자되며 12월부터 제네시스 전기차 GV70를 생산하게 된다. 제네시는 2025년 이후 모든 차량을 전기차로만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20년 체코공장에서 코나EV 생산을 시작하며 유럽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시켰다. 체코공장에서 생산된 코나EV는 지난해에만 총 2만2643대가 팔렸다. 업계에서는 아산공장과 체코공장 모두 장기적으로 전기차 전용공장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넘어 전기차 전용 공장 시대"라면서 "그 동안 만만하게 생각했던 전기차 양산 능력이 당분간 전기차 점유율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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