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지분 확대.. 외국인 진짜 돌아왔나

최두선 2022. 5. 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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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언급된 외국인 투자가들의 컴백설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연초부터 양대 시장에서 15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증시 하락을 주도한 외국인이 환율 상승과 글로벌 경기 부양에 발맞춰 국내 주식 보유비중을 다시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0조7235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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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을 위한 필수 요건으로 언급된 외국인 투자가들의 컴백설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연초부터 양대 시장에서 15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며 증시 하락을 주도한 외국인이 환율 상승과 글로벌 경기 부양에 발맞춰 국내 주식 보유비중을 다시 늘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10조7235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내다 팔았다. 이달 들어서도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1047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추가로 팔았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외국인 보유비중이 크게 줄었다. 올해 외국인 순매도 1위 삼성전자(5조1795억원)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50.8%까지 떨어졌다. 지난 18일에는 2017년 5월 22일(50.5%) 이후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네이버(53.8%), 카카오(28.5%) 등도 코로나19 이후 외국인 보유비중이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중순 상장 이후 처음으로 2%대까지 외국인 지분율이 하락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증권업계는 외국인 수급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안도랠리를 보이면서 달러강세는 진정세로 접어들었고 국내 증시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대비 코스피는 41.9% 하락해 S&P500(-27.7%), 나스닥(-35.2%)보다 조정 폭이 컸다.

실제 외국인들은 지난주 8주만에 3230억원 순매수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은 이달 들어 대형주 중심으로 지분율을 늘려왔다"며 "미국, 중국 불확실성에 매도를 이어가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 수출과 1·4분기 기업 실적에 힘입어 저평가된 업종, 종목을 중심으로 매집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 시장 내에서 낙폭과대 성격이 강하고 대외 불확실성에 급락세를 기록했던 만큼 투자심리 안정 시 대형주의 상대적 반등탄력 강화를 기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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