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내달 7일 총파업"..안전운임제·운송료 인상 요구

박홍주 2022. 5. 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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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확대, 운송료 인상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7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다. 오는 28일에는 서울 숭례문~시청역 일대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한다.

23일 화물연대는 서울 중구 민주노총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연대 전체 조합원들은 다음달 7일 0시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파업 참여 인원은 화물연대 조합원 2만5000여 명 규모로 추산된다.

화물연대 측은 이날부터 총파업에 영향을 미치는 조기 출하 물량 운송을 거부할 방침이다. 화물연대는 "화물노동자들은 수백만 원이 넘는 유류비 추가 지출로 심각한 생존 위기를 겪고 있지만 정부의 유가연동보조금 등 일부 대책은 적자 운송 상황을 해결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운송료 인상과 법·제도적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은 "14년 만에 경유값이 휘발유값을 역전해 ℓ당 2000원을 넘어서고 있지만 화물노동자를 보호해주는 유일한 제도인 안전운임제를 확대하자는 요구는 국회에 꽁꽁 묶여 있다"고 비판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운송료 인상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확대·산재보험 확대 등 5대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파업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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