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사고 대출도"..대출 상담 받으러 편의점에 가요
편의점과 디지털뱅크 결합
ATM·STM서 입출금·계좌개설
화상상담 전용 창구도 마련
예적금 가입·대출 상담까지
매장 내 스마트매니저 상주
금융취약계층 접근성 높여
지난 1월 기존에 있던 오프라인 점포 분평동 지점이 사라진 이후 이날 디지털뱅크가 생긴 지 4개월 만에 주변 거리에 활력이 돌아 인근 상점과 아파트 주민도 미소를 찾은 모습이었다. 3개 창구 외에 휴게 공간에서는 배터리 충전 등을 하며 잠시 쉬어갈 수 있어 '동네 쉼터'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곳을 우연히 찾았다는 한 주민은 "그동안 통장 정리 같은 단순 금융 업무를 보려면 차로 10분 거리의 점포(용암점)를 가야 해서 불편했는데 이젠 너무 편하다"며 웃었다.
시중은행들도 이 같은 비대면 채널을 속속 만들고 있지만, 다른 곳과 달리 이곳에는 상주하는 '스마트 매니저'가 있다. 인근 오프라인 점포 용암점에서 파견된 스마트 매니저는 화상상담 시 각종 기기를 조작할 때 불편함을 호소하는 고령자 등 금융 소외계층을 도우며 이들의 '말동무'도 하고 있었다. 박연기 국민은행 채널지원부장은 "오전에만 고령자를 중심으로 100여 명이나 방문했다"며 "원래 이곳에 있던 오프라인 지점이 1월 폐점하면서 공백이 있었는데, 이들의 불편함이 해소되고 오후 4~6시 사이 업무 공백이 사라진 것도 큰 성과"라고 설명했다.
통상 비대면 채널(점포)은 은행으로선 직원 수를 줄일 수 있지만 고객과의 접점이 사라지면서 금융사 위주의 '혁신'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국민은행 비대면 점포는 가장 고도화된 비대면 기기들을 배치하고, 실제 상담 직원이 상주하면서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취할 수 있는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이처럼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대면 점포로는 '9 TO 6' 점포(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여는 은행 점포)를, 비대면 점포로는 이 같은 디지털뱅크를 늘리겠다는 각오다.
[청주 = 문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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