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여성 진행자에 "얼굴 가리고 방송해라" 억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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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TV에 출연하는 여성 진행자의 얼굴을 가리라는 지시를 내린 가운데 실제로 이 모습이 방송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앞서 탈레반 정부는 이슬람 질서 구축을 위해 여성 진행자들에게 TV 출연 시 얼굴을 가리도록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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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집권 세력 탈레반이 TV에 출연하는 여성 진행자의 얼굴을 가리라는 지시를 내린 가운데 실제로 이 모습이 방송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얼굴 가린 여성 진행자'입니다.
아프간 톨로 뉴스의 여성 진행자가 얼굴을 가리고 눈만 드러낸 채 방송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탈레반 정부는 이슬람 질서 구축을 위해 여성 진행자들에게 TV 출연 시 얼굴을 가리도록 요구했습니다.
이전까지는 머리와 목 등만 가리는 스카프를 착용하고 방송에 참여해왔는데요.
현지 방송가에서는 소극적이지만 뚜렷한 반발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톨로 뉴스의 여성 앵커 소니아 니아지는 "탈레반은 우리에게 얼굴을 가릴 것을 강요했지만 우리는 목소리를 이용해 계속 투쟁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명령으로 인해 절대로 울지 않겠다", "다른 아프간 여성을 위한 목소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의 지시에 항의하고 여성 앵커와 연대한다는 표시로 남성 진행자들도 마스크를 쓰고 진행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누리꾼들은 "국경을 떠나 21세기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안타깝다", "시간을 거꾸로 돌리려는 어리석은 자들… 언젠가 꼭 후회하게 될 겁니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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