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방역 승세' 주장은 평양 때문?.. "발열자 뚜렷한 감소세"

양은하 기자 2022. 5. 2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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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대전 승세'를 주장하는 북한이 수도 평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유열자(有熱者·발열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은 23일 조선중앙TV에 출연, 최근 북한 내 시도별 유열자 발생 추이에 대해 설명하며 "평양시와 함경북도, 개성시, 나선시 등 4곳에서 유열자 발생 수가 뚜렷한 감소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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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0만명 '전국 과반' 기록.. 21일엔 3만명 16.2%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가 지난 21일 오후 6시까지 24시간 동안 발생한 지역별 일일 신규 발열자 수를 집계해 공개했다. (조선중앙TV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방역대전 승세'를 주장하는 북한이 수도 평양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유열자(有熱者·발열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관계자인 류영철은 23일 조선중앙TV에 출연, 최근 북한 내 시도별 유열자 발생 추이에 대해 설명하며 "평양시와 함경북도, 개성시, 나선시 등 4곳에서 유열자 발생 수가 뚜렷한 감소세"라고 말했다.

반면 Δ황해남·북도와 평안남도, 함경남도, 양강도 등 5개 지역은 여전히 발열자 수가 증가세에 있고, Δ평안북도와 자강도, 강원도, 남포시 등은 유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북한 당국 발표에 따르면 평양에선 지난 8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사실이 가장 먼저 확인된 곳이다. 북한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만큼 유열자 또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북한 전역에서 보고된 유열자 39만2920여명 가운데 절반 이상(20만2178명·51.5%)이 평양에서 나왔다. → 이에 북한 당국도 평양시내 의약품 공급을 위해 군까지 투입하는 코로나19 확산세 차단에 힘을 쏟았던 상황. 그러던 중 최근 평양시내 일일 발열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북한 당국 '방역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

국가비상방역사령부 통계에 따르면 평양의 일일 유열자 수는 15일 20여만명에서 Δ16일 7만2371명 Δ17일 4만5547명 Δ18일 4만1280명 Δ19일 4만5322명 Δ20일 3만4806명 Δ21일 3만190명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다.

21일 기준으로 북한 전역에서 보고된 신규 유열자 수는 18만6090여명임을 감안할 때, 평양이 차지하는 비중은 16.2% 수준으로 줄었다.

이와 함께 류영철은 이날 방송에서 지난 15~17일과 18~20일 간 북한 전역의 유열자 발생 수를 비교했을 때 전국적으로 16.8% 감소했다고 전했다.

시·군의 발생 추이를 봤을 땐 21일을 기해 38% 이상 지역이 뚜렷한 유열자 감소세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 전까진 유열자 감소세를 보인 지역이 거의 없었다.

류씨는 이에 대해 "아무리 전파력이 강한 바이러스라고 해도 지역·사람 간 전파 공간을 철저히 차단하면 전염병 확산을 막고 효율적으로 통제·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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