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7타차 뒤집기..토머스, 워너메이커 품었다
연장서 잴러토리스 제압
통산 15승이자 시즌 첫승
"믿기지 않는 우승이다"
토머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합계 5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토머스는 연장 끝에 윌 잴러토리스(미국)를 제압하고 PGA 챔피언십의 우승컵인 워너메이커를 품에 안았다.
2021~2022시즌 첫 우승이자 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올린 토머스는 우승 상금으로 270만달러(약 34억2000만원)를 받았다.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7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토머스는 8번홀까지 힘을 내지 못했다. 그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잃으며 역전 우승과 거리가 멀어졌다. 그러나 9번홀부터 집중력을 발휘했다. 9번홀과 11번홀, 12번홀, 17번홀에서 1타씩 줄인 그는 공동 선두로 최종일 경기를 마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3개 홀 합산 성적으로 우승자를 결정하는 PGA 챔피언십 연장에서 토머스는 환호했다. 13번홀에서 진행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토머스와 잴러토리스 모두 버디를 낚아챘다.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두 선수의 희비가 엇갈렸다. 토머스는 17번홀에서 침착하게 버디를 잡아내며 파에 그친 잴러토리스에 1타 차로 앞서갔다. 2017년 이 대회 우승자인 토머스는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침착하게 파를 잡아내며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14개월 만에 정상에 오른 토머스는 아버지, 어머니 등과 함께 포옹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토머스는 "7타 차이를 뒤집고 역전 우승을 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PGA 챔피언십 메이저 대회 우승자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7번홀까지 1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리며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던 미토 페레이라(칠레)는 18번홀 더블 보기에 아쉬움을 삼켰다. 4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페레이라는 캐머런 영(미국)과 공동 3위에 자리했고,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크리스 커크(미국) 등이 3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정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아버님, 손흥민 월드클래스 맞습니다
- 하나투어, 일정표 미기재 선택관광 쇼핑 등 비용 발생 100% 보상
- 3라운드 `파3홀 양파`만 없었다면 ··· 계속되는 매킬로이 `메이저 불운`
- 손흥민, 리그 22·23호골...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 등극
- `강자 킬러` 홍정민 "내가 매치플레이 여왕"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엔비디아, 시스코처럼 폭락 전철 밟을까
- 하이브 “法 판단 존중…민희진 해임건 찬성 의결권 행사 않을 것”(전문)[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