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52 장영실상] 티에스테크, 'CFT 강관지보재'
기존에는 격자 구조의 지보가 주로 사용됐다. 철근을 꼬아 지보를 만들고, 구조 위에 콘크리트를 쏘는 형태다. 격자 지보는 강성이 낮고 용접부가 많아 생산성이 떨어지며 지하수가 유입되는 문제점도 있었다. 여러 격자 지보가 개발됐으나 구조 자체의 한계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티에스테크의 제품은 쇠로 된 강관을 튜브 형태로 만들었다. 튜브 형태의 강관을 통해 충진재를 다른 곳으로 나가지 않도록 막아 기존 공법이 갖고 있던 문제점을 해결했다. 건축 분야와 교량 분야 등에서 오랜 기간 검증된 공법을 터널에 적용해 현장에서도 거부감이 적었다.
마상준 티에스테크 연구소장은 "터널 공사에는 독일에서 도입된 격자 구조의 지보가 관행처럼 사용됐다.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 구멍이 발생하고 지하수가 새는 문제 등이 있었다"며 "티에스테크의 제품은 강성이 뛰어나고 구멍이 생기지 않는 등 기존 격자 구조의 지보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전북 완주군의 용복터널이 첫 번째 적용 현장이 됐다. 납품 수주 금액은 3000만원이었으나 작업에만 9000만원이 소요돼 오히려 6000만원 적자를 봤다. 그러나 용복터널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해 꾸준히 수주 실적이 올랐다. 2019년 매출은 1억6000만원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3억원, 지난해에는 11억3000만원까지 급성장했다. 현재 총수주액은 150억원에 달한다. 티에스테크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 등 도심지 터널 사업이 계획돼 있어 5년 내 매출 1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까지 18개 터널 현장에서 티에스테크의 CFT 강관지보재 시공이 완료됐거나 시공되고 있다. 티에스테크는 "동남아시아와 중동 지역 개발도상국의 지하철 사업에 참여하는 등 해외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세아제강 해외 법인과 함께 베트남을 포함한 4개국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주최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주관 : 매일경제신문사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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