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사고' 김새론 '사냥개들' 촬영 취소→피해보상 중 본격 자숙[종합]

박아름 2022. 5. 23. 17:0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박아름 기자]

김새론이 모든 촬영을 멈추고 자숙의 시간을 갖는다.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은 SBS 새 드라마 '트롤리'(극본 류보리/연출 김문교)에서 하차한데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 촬영에도 더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트롤리' 제작사 스튜디오S 측은 5월 19일 뉴스엔에 "김새론 소속사에서 사과와 함께 하차 의사를 밝혀와 받아들였다"고 고 밝혔다. 하반기 방영을 앞둔 '트롤리'는 과거를 숨긴 채 조용히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부부가 마주하게 되는 딜레마와 선택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박희순, 김현주, 기태영, 류현경, 김무열 등이 출연한다. 김새론은 극 중 박희순, 김현주 부부와 얽히는 인물인 김수빈 역을 맡았으나 아직 첫 촬영을 시작하지 않은 탓에 머리 아플 일 없이 빠르게 최종 하차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트롤리'는 김새론을 대체할 새 배우를 물색 중이다.

문제는 '사냥개들'이었다. '사냥개들'은 이미 사고 전부터 김새론이 상당 분량을 소화해냈기 때문. 이에 '사냥개들'은 신중하게 내부 논의를 거쳤고 그 결과 김새론의 남은 촬영분을 없애기로 했다. '사냥개들' 측 관계자는 5월 23일 뉴스엔에 "제작진과 배우 측, 넷플릭스는 논의 끝에 김새론 배우가 예정돼 있던 촬영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배우의 촬영 분량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고, 기존 촬영분 편집 관련은 현재 제작진 측과 논의 중에 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다만 하차설과 관련해선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또 작품 공개일에 대해선 "아직 작품의 전반적인 제작이 한창 진행 중인 만큼, 공개일은 추후 확정되면 빠르게 말씀 드리겠다"고 말했다.

'사냥개들'은 돈을 쫓아 사채업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세 젊은이가 거대한 세력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명의 네이버웹툰 원작으로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고 우도환, 이상이, 박성웅, 허준호 등이 출연한다. 우도환의 제대 후 복귀작으로 주목받았지만 제대로 사고를 친 김새론 때문에 불똥이 튀게 됐다. 앞서 김새론은 최 사장(허준호 분)에게 가족 같은 존재이자 그의 뒤를 이을 현주 역을 맡아 시원한 액션과 걸크러시 매력을 예고한 상황이지만 과연 '사냥개들'에서 대중에 크게 실망감을 안긴 김새론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김새론은 술을 마신 채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고급 외제차를 몰며 여러 차례 구조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가 여러 차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새론은 사고로 변압기를 파손시켜 주변 건물 4채, 신호등, 가로등 등 약 50곳에 달하는 곳의 전기가 끊어지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새 변압기가 설치되기까지 4시간이 걸렸고, 해당 시간동안 인근 상가는 정상적으로 영업하지 못해 금전적인 피해를 입어야 했다. 음주 측정 대신 채혈 측정을 요구한 김새론은 약 2주 뒤 나올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뒤 김새론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새론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채혈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 후 보호자 동행 하에 다른 조사 없이 귀가 조치됐다. 채혈 검사 결과는 2주 후 나올 예정이며, 김새론은 추후 경찰의 요청에 성실하게 임할 예정이다"며 사과나 인정 없이 애매모호한 내용만 담긴 공식입장을 발표해 논란을 부추겼다.

결국 김새론 소속사 측은 하루 뒤인 5월 19일 "김새론이 자신의 잘못을 깊게 반성하고 있다. 김새론은 이로 인해 피해와 불편함을 겪은 많은 분들과 파손된 공공시설의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뒤늦게 사과에 나섰다.

김새론 역시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공개했다. 김새론은 사과문을 통해 "강남에서 공공기물을 파손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저는 음주 상태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저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 주변 상가의 상인 분들, 시민 분들, 복구해 주시는 분들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 피해를 끼쳤다.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했으나 그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고로 인한 피해는 현재 회사와 함께 정리해 나가는 중이며 마지막까지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해결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속한대로 김새론은 현재 피해 보상에 한창이다. 김새론 측은 5월 23일 뉴스엔에 "보상과 관련해서는 한국전력공사 뿐 아니라 피해를 보신 분들의 상황을 접수해 취합 중에 있다"며 "피해보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피해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