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공주택 입주민 90% "거주 만족.. 이사계획 없다"

최온정 기자 2022. 5. 2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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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입주민 10명 중 9명은 현재 주택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장기전세 등 거주유형별 거주민들의 평균 거주기간은 평균 4년에서 16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주민 중 대다수는 이사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입주민 중 89.8%가 임대주택 거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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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주택 입주민 10명 중 9명은 현재 주택 상황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장기전세 등 거주유형별 거주민들의 평균 거주기간은 평균 4년에서 16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거주민 중 대다수는 이사계획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공공주택 입주민의 생애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연구자료로, 공공주택 모집단 18만3215가구 중 약 3000가구를 표본으로 조사가 진행됐다.

서울시 공공임대주택 입주자 패널조사 결과/서울주택도시공사

연구표본을 거주지 유형별로 나눠보면 재개발임대주택이 전체 31.1%로 가장 많았고, 영구임대주택(24.8%)과 장기전세주택(14.8%), 국민임대주택(12.4%), 50년 공공임대주택(10.9%), 다가구매입임대주택(6.0%)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입주민 중 89.8%가 임대주택 거주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파트형 공공주택 거주자의 경우 임대유형별로 구분하도 대체적으로 만족도가 유사했지만, 다가구 매입임대주택 입주민의 경우 내·외부상태, 주거환경 만족도 등이 타 유형에 비해 낮았다.

입주민 중 대부분은 3년 이상 장기거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구임대주택이 16.1년으로 가장 길었고, 50년 공공임대주택 13.4년, 재개발임대주택 9.1년, 국민임대주택 4.7년, 장기전세주택 4.2년, 다가구매입임대주택 4.0년 순이었다. 향후 이사계획이 없다고 밝힌 사람은 94.9%에 달해 장기거주 수요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규모는 전용면적 기준 평균 41㎡였다. 방 2개짜리에 거주한다고 답한 거주민이 76.6%로 가장 많았다. 거주민들이 공공주택 입주 전 살았던 주택의 평균 면적은 47.5㎡로, 입주 이전과 비교해 주택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탓에 이사계획이 있는 거주민들은 현재보다 넓은 면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주택에 거주하는 3가구 중 1가구가 저축을 하고 있으며, 월평균 4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월 저축금액의 평균 값은 2016년 40만2000원, 2017년 45만4000원, 2019년 48만2000원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근거로 SH공사 측은 공공주택의 저렴한 임대료가 입주민의 자산 축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해석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공공주택의 정책 효과를 명확히 검증하고 시민 친화적인 주거 유형을 개발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과학적 연구 데이터가 국내 최초로 도출된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며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여 변화하는 주거복지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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