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원주시장 후보 "시장실에 장애인 정책 보좌관 신설"

"저상버스 확충..1만9000 원주 장애인 위한 행복도시 조성"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구자열 더불어민주당 강원 원주시장 후보가 장애인 이동권을 강조하면서 무장애 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구 후보는 2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에게 장벽이 없는 무장애도시’라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장애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구 후보가 밝힌 무장애도시는 장애인을 비롯한 임산부, 노인, 어린이 등이 도심 내 시설물과 구역에 접근할 때 불편한 요소를 정리, 생활환경에 변화를 주는 것을 의미한다.

구 후보는 “사회적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저상버스 확충을 비롯한 대충교통 개선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경계석과 도심시설 정비를 통해 장애인 휠체어와 유모차의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며 “시장실에 장애인 정책 보좌관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여기에 그는 헌법상 노동권리 보장을 위해 ‘중증장애인 일자리 확대 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구 후보의 회견에는 원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원주시장애인부모연대 등의 단체들이 참석했다.

이런 가운데 구 후보는 “돌아가신 제 아버지는 소아마비 장애인으로 다리를 절단해 늘 제가 췰체어로 모셨다”며 “이에 장애인의 이동권이 얼마나 열악한지 안다”고 강조했다.

구 후보는 또 “1만9000명의 원주시 장애인께서 당당히 직업을 갖고 언제든 어디든 갈 수 있는 행복도시를 만들겠다”며 “장애인의 가족으로 평생을 살아온 제가 이제는 여러분의 휠체어를 밀며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skh8812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