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기업인 차상목씨, 日도서 3만권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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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서관이 23일 원로 기업인 차상목(95) 씨가 일본 도서 3만 600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차 씨가 기증한 도서는 '조선통신사 회도집성' 등 1920년대부터 출판된 일본 도서들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정치, 경제, 역사, 군사·무기,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차 씨는 이를 위한 기증처를 찾던 중 채영희 부경대 부총장 등의 주선으로 관련 전문가의 자료 평가(1차)를 거쳐 부산도서관과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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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서관이 23일 원로 기업인 차상목(95) 씨가 일본 도서 3만 600권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차 씨가 기증한 도서는 ‘조선통신사 회도집성’ 등 1920년대부터 출판된 일본 도서들로 우리나라와 일본의 정치, 경제, 역사, 군사·무기,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른다. 특히 일본이 바라보는 부산의 모습 등 한국과 일본을 비교·연구하고 이해하는 자료들이 대거 포함됐다.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6·25전쟁을 거치며 부산에 정착한 차 씨는 봉제 공장을 운영하며 일본 등 해외에 수출하는 무역업에 종사했다. 그는 1990년 은퇴한 뒤 본격적으로 일본 도서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에 국내 도서 2400권도 부산도서관에 함께 기증했다.
손에서 책을 놓지 않는 독서가이기도 한 차 씨는 1990년 은퇴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 도서를 수집하고 보관해왔다. 그러던 중 이 도서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활용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씨는 이를 위한 기증처를 찾던 중 채영희 부경대 부총장 등의 주선으로 관련 전문가의 자료 평가(1차)를 거쳐 부산도서관과 인연을 맺게 됐다.
부산도서관은 차 씨가 기증한 도서 중 한국과 관련된 도서를 선별해 6월부터 약 두 달간 부산도서관 3층 부산애뜰에 전시한다.
이번 전시 도서 선별 자문을 맡은 마키노 히로야 부산외대 일본어융합학부 교수는 “개인이 이렇게 다양한 주제의 도서를 수집해 소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특히 일본의 전쟁·군사 분야의 도서가 많아 인상 깊다”고 말했다.
김상용 기자 kimi@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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