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연못'이던 포항 마장지가 살아났다..가마우지 날아와 사냥

최창호 기자 2022. 5. 2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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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연못'으로 알려진 경북 포항시 북구 우창동 마장지가 되살아나고 있다.

4~5년 전까지 물고기는 커녕 개구리도 살지 못하는 연못으로 알려진 마장지에 23일 가마우지가 날아들어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마장지는 조선시대 조성된 연못으로, 당시 말을 키우던 곳이어서 '마장골'로 불렸다.

포항시는 2016년부터 마장지의 수질개선 사업을 본격화했고, 2020년 3월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완전히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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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우창동에 있는 마장지에 가마우지가 날아와 미꾸라지와 붕어 등을 사냥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그린웨이 사업'을 본격화한 포항시는 2020년 3월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완전히 차단하는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마장지의 현재 수질은 수생식물들이 살 수 있는 수소이온농도 PH 6~7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수질 개선 작업 이전에는 PH4로 수생식물과 물고기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2022.5.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죽음의 연못'으로 알려진 경북 포항시 북구 우창동 마장지가 되살아나고 있다.

4~5년 전까지 물고기는 커녕 개구리도 살지 못하는 연못으로 알려진 마장지에 23일 가마우지가 날아들어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마장지는 조선시대 조성된 연못으로, 당시 말을 키우던 곳이어서 '마장골'로 불렸다.

이후 일제 강점기를 거쳐 급속한 산업화가 진행되던 1960년 말부터 마장지 상류에 연탄 공장이 들어서면서 수질이 산성으로 변하고 물고기가 자취를 감췄다.

마장지에 변화가 생긴 것은 지난해부터다.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우창동에 있는 마장지에 가마우지가 날아와 미꾸라지와 붕어 등을 사냥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그린웨이 사업'을 본격화한 포항시는 2020년 3월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완전히 차단하는 공사를 마무리하면서 마장지의 현재 수질은 수생식물들이 살 수 있는 수소이온농도 PH 6~7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수질 개선 작업 이전에는 PH4로 수생식물과 물고기 등을 찾아볼 수 없었다. 2022.5.23/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8일 경북 포항시 북구 우창동 마장지(창포지)에서 잉어와 붕어 등 물고기들이 연잎을 뜯어먹고 있다. 포항시는 2016년부터 그린웨이 사업을 추진해 PH4이하였던 수소이온농도를 현재는 식물이 살 수 있는 PH 6~7 수준으로 개선했다. PH농도가 4이하면 식물 등이 살 수 없다. 2021.9.8/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포항시는 2016년부터 마장지의 수질개선 사업을 본격화했고, 2020년 3월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완전히 차단했다.

수소이온농도가 PH4이던 마장지의 수질은 현재 수생식물이 살 수 있는 PH 6~7 수준으로 나아졌다.

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을 완전히 차단한 이후 2020년 7월부터 작은 물고기가 모습을 보였고, 지금은 성인 팔뚝 크기의 잉어도 발견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다양한 수생 동·식물이 살아갈 수 있도록 관리해 시민 힐링공간은 물론 관광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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