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장 후보 강석주·천영기, 코로나 통영 확산 '네탓 공방'

강대한 기자 2022. 5.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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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 출마 후보들이 23일 TV토론회를 통해 통영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이날 오후 KBS경남에서 진행된 '통영시장 후보자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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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수칙 어기고 골프 후 지역확산 vs 방역 총책임자가 수칙 위반"
CPTPP·조선소 이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놓고 열띤 TV토론
23일 오후 KBS경남에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 출마 후보들의 TV토론회가 열리고 있다.(유튜브 캡쳐)2022.5.23.© 뉴스1

(통영=뉴스1) 강대한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남 통영시장 출마 후보들이 23일 TV토론회를 통해 통영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이날 오후 KBS경남에서 진행된 ‘통영시장 후보자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강석주 후보와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가 참여했다.

이들은 ‘수산물 및 관광도시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주도권 토론에 이어 자질검증에 나섰다. 자질검증에서 두 후보자는 서로 코로나19 공방을 벌였다. 코로나가 확산되던 때 두 후보자 모두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이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강 후보는 “2020년 7월쯤까지 당시 통영은 코로나19 청정지역이었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1년반 동안 통영은 계속 청정지역을 유지했고 많은 분들이 통영은 역시 좋은 동네라고 자부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데 천영기 후보가 통영을 코로나 공포로 몰아넣었다. 방역 수칙을 어겨가면서 전·현직 도의원들과 전라도에서 골프를 치다가 코로나에 걸렸고, 코로나에 걸린 채 온 동네를 다니는 바람에 통영시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천 후보는 “코로나 방역 초기 확진 받은 저를 걱정한 분들과 행여 불편을 끼친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분명히 드린다”며 “전라도를 가서 걸렸는지, 통영에서 걸렸는지 아직 역학 조사가 나오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는 공무원·장애인 등 폭행·폭언 의혹, 사우나 운영 당시 수도세 50% 감면 의혹 등을 추가로 공격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인품을 갖추고 법규를 잘 지키는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고 자신을 치켜세웠다.

주도권을 넘겨받은 천 후보도 강 후보의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맞받아쳤다. 천 후보는 “통영시 방역 총책임자인 통영시장(강석주 후보)이 방역수칙을 위반해 과태료를 받았다”며 “사과할 용의가 없느냐”고 물었다.

강 후보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과태료 낸 적 있다. 2021년 1월이었던 것 같다. 충혼탑·충렬사를 참배하고 시청 간부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에 갔다. 각자 4팀으로 나뉘었지만 계산을 한 카드로 하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천 후보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직 도의원이던 강석주 후보에게 정치적 소신과 철학이 있어야 한다며 “다시 국민의힘으로 돌아올 용의는 없느냐”고 말했다. 강 후보는 2017년 4월19일 대통령선거 10여일 앞둔 시점에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당시 강 후보가 ‘(한국당)당의 행보에 대한 실망과 든든한 여당의 뒷받침으로 통영 발전을 앞당기겠다. 통영을 집권여당과 되살리겠다’고 한 취지의 발언에 대해 천 후보는 “탈당논리를 대입해 보면 여당 출신 후보자가 당선돼야만 통영 발전이 확실해진다는 거 같다”며 비꼬았다.

강 후보는 예산 관련 질의하려는 천 후보에게 “저는 국민의힘으로 돌아가는 일 없다”고 일축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해상풍력 설치, CPTP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가입 추진 등의 정책과 도심 내 조선소 이전 후 제2의 노량진 수산시장 건립 등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열띤 토론을 벌였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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