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 엄수.."나는 깨어있는 강물"

임종윤 기자 2022. 5.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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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와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이 오늘(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엄수됐습니다.

노 전 대통령 기일인 이날 오후 2시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 잔디동산에서 13번째 추도식이 열렸습니다.

노무현재단은 추모식에 참석한 3천여명을 포함해 참배객 등 1만2천여명이 봉하마을을 찾았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나는 깨어있는 강물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추모식은 정치대립을 해소하고, 노 전 대통령이 바란 소통과 통합의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를 담아 정해졌다고 노무현 재단측은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017년 5월 10일 대통령 취임 후 10여 일 만에 엄수된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행사에 참석한 후 5년 만에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지난 10일 퇴임 후 처음으로 참석한 공개행사입니다.

노무현 정부 각료 출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균형자 역할을 하려고 했고, 운명을 스스로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가려고 애썼지만, 보수진영, 보수언론으로부터 '우리 주제에 무슨 균형자냐', '한미동맹이나 잘 챙겨라' 비아냥을 들었다"며 "그런데 문재인 전 대통령 5년을 거치는 동안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 세계 6위 군사 강국으로 우뚝 섰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시민 권력으로 탄생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이유는 끝끝내 이루지 못한 그의 꿈 때문이다"며 "그의 못다 한 꿈이 시민 여러분의 힘으로 완성되길 진정으로 고대한다"고 인사말을 했습니다.

추모제를 마친 후 문 전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대통령 묘역에 헌화 참배했습니다.

6·1 지방선거를 불과 일주일여 남기고 거행된 오늘 추모식에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모였습니다.

민주당은 윤호중·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박홍근 원내대표,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 등 지도부와 당 소속 의원들이 대거 집결했고 이해찬·이낙연 전 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 문희상 전 국회의장 등 민주당 원로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입장하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 선대위 부위원장인 정미경 최고위원 등 여권 인사들도 참석했습니다.

정부 대표로는 한덕수 국무총리, 이상민 행안부장관,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했고 노 전 대통령 가족은 권양숙 여사, 아들 노건호 씨, 딸 노정연·곽상언 부부 등이 추모식 자리를 지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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