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3대 수혜주 '반도체·자동차·배터리'..코스피에 훈풍될까

오정은 기자 2022. 5. 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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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원전, 방산, 우주, 기계'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으로 증권가에서는 '바이든 수혜주' 찾기에 나섰다. 한미정상회담 종료를 계기로 부진한 증시가 반등의 계기를 찾을지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지만 주식시장은 담담한 흐름을 보였다.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09포인트(0.31%) 오른 2647.38에 마감했다.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가 바이든 3대 수혜주로 거론됐지만 삼성전자는 0.15% 하락했고 현대차(0.80%) 소폭 상승에 그쳤다.

배터리 관련주 가운데 엘앤에프(1.17%), 동진쎄미켐(3.15%) 등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각각 292억원, 648억원을 순매도했다.

한미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진전을 위한 양국 공조를 강화하고 포괄적 기술·공급망 협력 강화를 천명했다. 다만 그 수혜는 '중장기적'으로 예상돼 이날 주식시장은 조용한 흐름을 보였다. "새로운 것은 없었다"는 냉정한 시각도 나왔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미정상회담은 반도체, 2차전지, 원자력, 우주, 사이버 분야에 대한 협력분야 확대를 발표해 관련 업종에 중장기 긍정적 기대를 유지하게 한다"면서도 "하지만 한국 입장에서 아주 새로울 것은 없었기에 주식시장에 단기적 추가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미정상회담 이후...주식시장은 '중립'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핵심은 한국의 'IPEF(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가입' 공식화였다. 미국이 주도하는 가운데 일본, 호주, 뉴질랜드, 한국이 IPEF 가입국이 됐다. 윤석열 정부는 미국이 추진하는 IPEF 출범 멤버로 참여하는 것이 '국익 차원의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IPEF는 2021년 10월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첫 구상을 발표한 것으로 무역촉진, 디지털 경제와 기술표준정립, 공급망 회복, 탈탄소 등을 공식 의제로 제시하고 있다.

중국은 회담 전부터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지난 22일 중국-파키스탄 외교장관 회담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IPEF를 강한 어조로 견제하고 나섰다.

그는 바이든 방한에 앞서 지난 16일에도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통화에서도 "한중 디커플링의 부정적 경향에 반대하고 글로벌 산업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며 IPEF를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미국이 IPEF를 통해 중국을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공급망에서 배제하려 한다는 것이다.

김장열 센터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한국에서 첫 방문한 곳이 평택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라는 점의 의미가 크다"며 "추후 IPEF의 핵심이 실제 중국을 핵심산업 공급망 체계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시나리오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이 얼마나 강력한 지원을 확약할 것인지에 따라 득실은 달라지겠다"며 "다만 미중 패권 경쟁이 수그러들지 않는 한 한미정상회담은 중장기 잠재적 부정적 변수를 동시에 잉태하고 있다고 우려할 수밖에 없다"고 평했다.
(평택=뉴스1) 안은나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2일 오전 경기도 평택 오산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Korean Air And Space Operations Center)를 방문해 친근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022.5.22/뉴스1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원전, 방산, 우주, 기계...중장기적 수혜 기대
바이든 미 대통령은 방한 3일 일정 중 과거 정상들과 달리 경제 행보에 집중했다. 첫날에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찾았고 둘째 날에는 기념 만찬에서 경제계 인사들을 만났다. 마지막 날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서 50조 달러 추가 투자를 받아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 증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재료들이 다수 확인됐다"며 "양국 정상은 한미 관계는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이란 큰 기조 아래 안보, 경제, 국제 문제 등을 논의했는데 경제 분야에선 첨단 반도체, 친환경 전기차용 배터리, 인공지능(AI), 양자기술, 바이오기술, 바이오제조, 자율 로봇 등의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원자력을 강조한 것이 특징적이었다. 한국, 미국, 해외 원전시장의 진출 목적으로 원전 기술 이전과 수출 협력을 심화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등 우주산업도 공동 논의하기로 했다.

가장 주목할 산업으로는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원전, 방산, 우주, 기계를 꼽았다. 반도체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고 자동차와 배터리는 현지 투자를 통해 북미 시장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원전, 방산, 우주, 기계 산업은 미국의 원천 기술의 지원을 받으며 지금보다 더 빠른 속도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외환시장의 긴밀한 협력 약속도 한미 양국 중앙은행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며 "추후 외환시장 안정화 논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환율 급등세는 일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는 한국 증시의 수급 불안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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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은 기자 agentlittl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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