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폐위기' 세계무예마스터십 잇단 악재..GAISF, 9월 해체 총회

김용빈 기자 2022. 5. 23.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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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폐 위기에 놓인 이시종 충북지사의 역점 사업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잇단 악재를 맞고 있다.

도지사 후보들이 무예마스터십 지속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 가입한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의 해체 논의까지 본격화되면서다.

그러면서 "GAISF 해체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9월 임시 총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입 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GAISF 조직 해체 논의가 본격화 하면서 무예마스터십의 앞날에 먹구름이 짙게 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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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가입 후 1년도 안 돼 해체 위기
지사 후보들 부정적..지속 가능성 '흔들'
이시종 충북지사가 3선 임기 내내 공을 들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이 해를 거듭해도 혈세낭비를 비롯한 여러 비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2회 때 대회기 반납 모습.2021.12.3/© News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존폐 위기에 놓인 이시종 충북지사의 역점 사업 '세계무예마스터십'이 잇단 악재를 맞고 있다.

도지사 후보들이 무예마스터십 지속 추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지난해 말 가입한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의 해체 논의까지 본격화되면서다.

GAISF는 지난 20일(유럽 현지시간) 온라인 화상 정기총회를 열고 GAISF 해체를 결정하기 위한 임시 총회를 오는 9월 열겠다고 결정했다.

GAISF는 국제스포츠경기연맹 사이의 협력 등을 목적으로 1967년 창립한 단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국가올림픽위원회연합체(ANOC)와 함께 세계 3대 스포츠 기구다.

이보 페리아니 GAISF 회장은 총회에서 "GAISF는 오랜 시간 유용한 기능과 목적을 수행해 왔다"며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활동 범위가 크게 줄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GAISF 해체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9월 임시 총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보 페리아니 GAISF 회장은 지난해 11월 회원 단체에 서한을 보내 올해 5월20일 조직 해체가 회의 안건으로 상정될 것이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조직 해체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고, 이를 논의하기 위한 임시 총회 개최 소식을 전했다. 조직 해체를 위해서는 회원단체의 3분의 2 찬성이 있어야 한다.

무예마스터십을 총괄하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는 지난해 11월 GAISF 회원단체로 가입했다.

도는 당시 "국제스포츠계로부터 WMC가 국제기구로 공식 인정받은 쾌거이고, WMC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가입 후 1년이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GAISF 조직 해체 논의가 본격화 하면서 무예마스터십의 앞날에 먹구름이 짙게 끼게 됐다.

수백억원 상당의 혈세를 낭비하고 동네 잔치라는 비판을 받아온 무예마스터십은 3선 임기가 끝나는 이시종 지사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차기 도지사 후보들 역시 곱지 않게 여기는 행사인 만큼 지속 가능성이 옅다.

도는 무예마스터십을 이어가기 위해 WMC의 국가 지원 근거를 담은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안 국회 통과와 국제기구 가입 등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WMC 관계자는 "총회에서 GAISF 해산이라는 단어도 사용했으나,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조직 개편이라는 언급도 있었다"면서 "GAISF를 해산하면서 스포츠 어코드 조직으로 통합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WMC를 인정한 GAISF가 없어진다는 것보다는 그 조직과 역할이 다른 단체로 이관된다는 표현이 적합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월 열릴 해체 투표 과정에서도 3분의 2 이상 단체의 찬성을 받기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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