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는 멋지다!] 러시아 여성의 외모와 한국인 체형이 조화로운 27세 청순한 리아(수연), 완벽한 한국말로 한국에서 4년째 모델과 인플루언서 활동

◆ 인플루언서는 멋지다! 행복 제조하는 그들의 스토리. 연중기획.

10대 시절 한국드라마를 보고 한국을 너무 사랑하기 시작한 리아는 러시아와 한국을 10여 차례 오가며 힘들게 러시아에서 4년제 대학(경제학 전공)도 졸업한다.

4년차 중견모델도 한국대기업 제품들 광고도 많이 찍었다. 한국사람 못지않은 한국어 실력으로 피드 운영도 잘하며 어느덧 인플루언서 대열에도 오르기 시작했다. 

[bnt뉴스 김기만 기자∙팀장]

외국인을 인플루언서 기획인터뷰에서 만날지는 상상을 못했었다. 인터뷰대상을 추천보다는 가급적 피드를 보고 찾기 때문에 간혹 외국인이 눈에 띠기도 하곤 했다. 대부분 그냥 스쳐지나갔지만 리아의 피드에서 잠시 멈췄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표정연기가 느껴지고 완벽한 러시아여인의 얼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체형은 한국인과 똑같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외국인 인스타는 모델중심으로 매우 화려하고 장신의 각선미를 자랑하지만 리아는 마치 한국인의 동선을 가지고 한국인처럼 사진을 찍는다는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연락하기 전에는 그리 활동이 많이 않았을 것으로 생각을 했다.

보통 인터뷰는 전화인터뷰와 추가로 카톡인터뷰 그리고 마지막에 bnt뉴스 대형 스튜디오 구경 겸 대면인터뷰의 3단계로 진행하는데, 1차 전화인터뷰에서 한국말을 너무 잘해서 놀랐다.

어릴 때 한국을 사랑하게 됐고 그로인해 러시아에서 한국어학당을 다니고 대학생이 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여행을 시작으로 코로나 이전까지 열 번이나 한국을 오가며 이젠 모델비자로 당당하게 한국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피드 운영도 완벽한 한국어로 한다.

두 번째로 놀란 점은 인스타에는 잘 안 나오지만 삼성전자, LG, 설화수, 에뛰드, 디아달리아, 게임광고 등 굵직한 CF도 다수 찍었으며, 피드광고는 수백 개가 넘어 셀 수가 없다고 한다.

요즘은 토요일 일요일 외엔 주중에 스케줄이 꽉 차서 정신이 없는데 다행히 생일을 앞두고 하루정도 쉬는 날에 기자와 연락이 되어 전화인터뷰를 한 것이다. 

앞으로의 꿈은 방송진출과 한국에서 연기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가장 먼저 나가고 싶은 방송이 대한외국인.

리아와 친한 구잘 언니에게 조언을 받고 있는데 이번 리아 인터뷰기사가 도화선이 되어 대한외국인에 출연하기를 응원한다.

해리포터 영화를 100번 넘게 보면서도 항상 처음처럼 재미있다는 그녀.

2001년 해리포터 시리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청순한 여주인공 엠마왓슨을 닮기도 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 먼저 자기소개를 자세하게 해주세요.

저는 러시안 모델 27살 리아 한국이름은 수연 입니다.

러시아사람 이지만 한국이 너무 좋아서 한국사람 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어렸을 때 한국드라마를 보고 한국에 관심이 생기면서 너무너무 한국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먼저 한국말을 배우기로하고 러시아에 있는 한국어학당을 다녔어요. 이때 만난 친구들은 잊지 못해요. 특히 민주. 이분들과 한국말을 배우면서 너무 행복해서 잠도 안자고 공부했어요. 

꿈에서도 한국말을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한국에 가기만을 호시탐탐 노리다가 드디어 한국을 처음으로 가게 됐어요. 

2015년 한국에 처음 왔을 때 너무 좋아서 숨이 막힐 뻔 했어요. 처음 온 한국은 냄새도 좋고 건물도 좋고 사람들도 너무 좋았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것저것 인터넷을 뒤지다가 에버랜드에 러시아인들이 많이 근무 하더라고요. 그래서 원서를 냈어요. 그 퍼레이드 같은 거 할 때랑 쇼 같은 거 할 때 화려한 옷을 입고 손을 흔들어주는 그런 일이요. 

그런데 비자가 처음에 관광비자라 잘 안 되서 다시 러시아로 가서 모델비자라는 게 있다는 걸 알고 모델에 도전하기로 하고 다시 한국을 왔어요. 이렇게 여러 번 한국을 오가면서 한국에서 모델로서 성공하기로 하고 최종 3년 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서 살고 있어요.

2. 러시아에서 대학 다닐 때의 생활소개나 재미있었던 이야기는 있을까요?

러시아는 대학교 캠퍼스에 나무가 많아요. 작은 공원 같은 느낌이고 그 곳에서는 다람쥐도 많이 살고 있어요. 

강의 끝나고 나무 있는 곳 가고 다람쥐를 부르면 잘 와요 다람쥐한테 호두 줄 때 손으로 가져가니까 기분 좋고 힐링 시간으로 느꼈어요.

3. 한국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제2의 고향? 기억에 남는 드라마나 좋아하는 연예인은?

네 맞아요. 이제는 제 집이고 내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 한국에서는 청계천을 제일 좋아해요. 한국의 대표적인 산책길 같고 시냇물도 예뻐요.

기억에 많이 남는 드라마는 이태원 클라쓰, 당신이 잠든 사이에, 사내 맞선을 재미있게 봤어요.

좋아하는 배우는 이종석님 이에요. 연예인은 박나래님과 피오를 좋아해요. 

4. 한국에서 이미 4년이나 활동을 하고 이젠 중견모델로 올라섰는데,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요?

그 동안 모델 삼성전자, LG, 설화수, 에뛰드 등 CF촬영도 많이 했고 뮤비도 찍어봤어요.

게임광고 촬영도 했고, 저랑 똑같이 생긴 게임 캐릭터도 만들었어요. 

한국말도 조금 더 열심히 배우고 앞으로 또 많을 걸 하고 싶어요.

5. 앞으로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은?

일단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방송 데뷔에요.

배우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그리고 노래도 좋아하니까 조금 연습하다가 노래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어요.

가장 먼저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대한외국인이에요. 

6. 예전에는 에이전시가 있었고 지금은 혼자 활동한다고 들었습니다.

네, 맞아요. 에이전시랑 활동 했어요. 1년 동안 에이전시에서 경력을 쌓아줬어요. 고마워요. 

이제 혼자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서 프리랜서모델 활동 하고 있어요. 프리랜서로 하니까 자유롭고 훨씬 편해요.

7. 자신의 매력 포인트를 이야기 한다면?

남들과 다른 눈 색깔^^. 그린색의 눈을 가지고 있어요. 그게 특별한 매력포인트인 것 같아요.

그리고 표정연기가 좋다는 칭찬을 많이 받아요. 제품 하나하나에 다 다른 표정과 진지한 모습 같은 거요.

모델이다 보니까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그게 잘된다고 칭찬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큰 회사 CF모델도 비교적 많이 해본 거 같아요. 요즘도 쉴 틈이 없어요.

인스타 피드 광고는 200개도 넘는 거 같아요. 다 다르게 진심으로 열심히 했어요.

앞으로 연기를 한다면 지금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할 생각이에요.

8.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는데 경제학을 전공한 이유는?

원래 인테리어 디자인 배우려고 했는데 생각 해 보다가 경제가 더 진지한 것 같아서 경제학을 전공했어요.

공부내용은 어려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졸업을 했어요. 근데 브랜드사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고 하니깐 더 좋아하셨어요. 경제학을 전공한 모델 처음 본대요. 특히 외국인 모델 중에서요.

9. 한국음식 중에 좋아하는 것은?

제가 고기 러버에요ㅎㅎ. 그래서 좋아하는 음식은 거의 다 고기 들어가는 음식이에요.

보쌈, 삼겹살, 제육볶음, 비빔밥, 치즈돈가스, 갈비탕, 길거리음식 중에는 닭꼬치하고 호떡하고 소떡 아주 좋아해요.

돈 더 벌면 갈비 사먹을 건데 한국소갈비는 좀 비싼 편이에요. 아직 돼지갈비만 주로 먹어봤는데 소갈비도 많이 먹고 싶어요.

코리안 트래디셔널 치킨도 좋아요. 한국치킨은 러시아보다 훨씬 맛이 좋아요.

10. 인플루언서로서도 한국어로 피드를 잘 운영하고, 한국어도 잘하는데 한국말을 배울 때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한국말 잘한다는 소리는 많이 듣는데 솔직히 한국말 배울수록 어려워져요. 이미 배운 게 많지만 앞으로 배울 것이 더 많이 있겠다는 느낌이에요.

그래도 러시아 친구들은 저를 부러워해요. 피드도 한국말로 운영해서 더 부러워해요.

11. CF 나 인스타나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는? 그리고 그 이유는?

며칠 전에 엄청 멋진 게임 광고를 찍었어요. 촬영 하는 곳으로 왔을 때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제가 원래 영상 촬영을 더 좋아해서 뮤비 찍거나 tvcf 촬영이 제일 재미있어요. 많이 하고 싶어요.

12. 리아의 10년 후의 모습을 그려본다면?

10년 너무 멀어서 상상해 보는 게 좀 어렵지만 제가 원하는 모습을 생각이 있어요.

제가 배우가 되거나 방송 멤버로 활동 하고 싶고 서울에서 예쁜 뷰가 있는 집도 사고 싶은 마음이에요. 때문에 열심히 돈 벌고 엄마도 한국 오실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13. 자신을 잘 나타내는 해시태그 5개를 뽑는다면?

#외국인모델 #외국미녀 #프리랜서모델 #고기러버 #귀여운리아

(소장사진 제공: 리아 / 촬영장소 제공 : 웰카페 동탄호수공원점)

기사 제보∙보도의뢰 kkm@bn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