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반도체 강국, SW파워 뒷받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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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반도체 등 전략 산업 공급망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됐다.
이 같은 한·미 기술동맹 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반도체 산업이 있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약세에 놓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서 전반적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면 소프트웨어(SW) 부문의 강화는 필수다.
향후 주요국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려면 뒤처진 SW 파워 업그레이드가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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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한·미 정상회담 이후 반도체 등 전략 산업 공급망의 중요성이 한층 부각됐다. 과거 군사동맹에 매달렸던 기조에서 벗어나 첨단 산업 중심 기술동맹으로 외교협력 패러다임도 바뀌는 분위기다.
이 같은 한·미 기술동맹 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반도체 산업이 있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경제안보, 기술협력을 희망해도 이를 뒷받침하는 산업 경쟁력이 없으면 성사될 수 없다. 수십년간 굳건하게 지켜 온 반도체 경쟁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K-반도체가 새로운 기술동맹을 끌어냈지만 과제도 많다. 상대적으로 약세에 놓인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육성해서 전반적인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면 소프트웨어(SW) 부문의 강화는 필수다.
문송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예교수와 삼성전자 출신 양향자 국회의원(무소속)은 전자신문이 주재한 대담에서 하드웨어(HW)에 비해 취약한 SW 부문을 우리 산업의 아킬레스건으로 꼽았다. 문 교수는 우리나라가 시스템반도체 강국으로의 도약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근간인 SW 역량 강화 노력에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도 반도체설계자동화(EDA) 툴 등은 외산 의존도가 높다면서 HW와 SW 간 균형 잡힌 생태계 육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편향된 산업 구조를 고치지 못하면 미래 반도체 강국 자리는 다른 나라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느껴진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SW의 중요성은 간과할 수 없다. SW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산업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인력 양성에서 응용 분야 확산에 이르기까지 산업·생태계 전반에 걸쳐 SW 분야 강화가 필요하다. 향후 주요국 정상회담 자리에서도 반도체 등 첨단 산업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지려면 뒤처진 SW 파워 업그레이드가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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