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관전용 사모펀드 투자 27.3조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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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이 318개 신설되고, 투자액이 27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의 '2021년 기관 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PEF는 318개로 전년(219개) 대비 99개(45.2%)나 늘어났다.
PEF의 투자 규모도 지난해 630개사를 대상으로 27조3000억원이 집행됐다.
2021년 중 투자 회수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총 107개 PEF가 해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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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관전용 사모펀드(PEF)이 318개 신설되고, 투자액이 27조3000억원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3일 금융감독원의 '2021년 기관 전용 사모펀드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설된 PEF는 318개로 전년(219개) 대비 99개(45.2%)나 늘어났다.
지난해 신설된 PEF를 규모별로 보면 출자약정액이 3000억원 이상인 대형PEF 17개, 중형(약정액 1000억~3000억원) 48개, 소형(약정액 1000억원 미만) 253개 등으로 소규모 전업 GP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면서 소형 프로젝트 펀드 위주로 증가했다.
PEF의 투자 규모도 지난해 630개사를 대상으로 27조3000억원이 집행됐다. 이는 2020년의 18조1000억원 대비 9조2000억원(50.8%) 급증한 규모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PEF의 투자 대상은 제조업이 44.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IMM 프라이빗에쿼티(PE)가 SK루브리컨츠 지분 40%를 1조1000억원에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이어 정보통신업(14.7%), 금융 및 보험업(8.4%), 도매 및 소매업(7.3%) 등의 순으로 제조업과 정보통신업에 집중되는 모습이다. 국내 투자 집행액이 22조9000억원, 해외 집행액이 4조4000억원이었다. 추가 투자 여력을 나타내는 미집행 약정액은 작년 말 28조7000억원에 달했다.
2021년 중 투자 회수액은 16조1000억원으로, 총 107개 PEF가 해산한 것으로 집계됐다. 존속기간은 평균 3.7년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PEF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 수는 394개사로 전년 대비 58개사가 늘어났다. 전업 GP가 294개사로 전체의 74.6%를 차지했다. GP 중 약정액 1조원 이상 대형 GP가 31곳, 약정액 55조9000억원으로 전체의 과반(57.6%)을 차지했다.
PEF는 국내 M&A 시장에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국내 대형 M&A 상위 20건 중 PEF의 참여 비중은 지난해 85%에 이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전문투자형과 경영참여형으로 나누던 사모펀드 제도를 일반 사모펀드와 기관전용 사모펀드로 개편했다.
일반 사모펀드엔 일반·전문투자자가 돈을 넣을 수 있지만, 기관 전용 사모펀드엔 연기금, 금융회사 등 일부 전문투자자만 투자할 수 있다.
금감원은 "기관 전용 사모펀드가 최대한 자율적으로 사모펀드답게 운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면서 "개편된 사모펀드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GP 영업실태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김현동기자 citizen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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