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없이 행복해"..'결혼백서', 공감 높인 현실 로맨스 기대 [종합]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연애 초기의 설렘을 한 단계 높인 현실 로맨스물이 찾아왔다. 막장 없이 행복한 이야기를 담은 결혼 드라마 '결혼백서'다.
23일 카카오TV 오리지널 '결혼백서'(극본 최이랑·연출 송제영)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송제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진욱, 이연희, 임하룡, 윤유선, 길용우가 참석했다.
'결혼백서'는 동화 속 해피엔딩처럼 고생 끝 행복 시작일 것만 같았던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에서 펼쳐지는 좌충우돌 현실 공감 로맨스 드라마다.
◆ 현실성 높인 결혼 준비 과정
'결혼백서'는 30대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을 현실적으로 다뤄낸다.
송제영 감독은 '결혼 백서'에 대해 "사랑하는 두 남녀가 만나서 결혼하는 과정까지를 그린 현실 로맨스 드라마다. 기혼자 같은 경우는 '우리도 저런 일이 있었지'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고, 예비부부에게는 '저런 일이 있을 수 있겠구나'라는 예방 주사 차원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에 가장 중점을 둔 점에 '현실성'을 꼽았다. 송 감독은 "기존에 많이 보셨던 연애 초기 설렘에 집중한다기 보단 좀 더 어른스러운 점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고민했다. 결혼이라는 건 사람의 인생에서 큰 이벤트다. 하지만 주인공들은 마냥 웃으면서 즐길 수 없다. 그 점을 어떻게 더 현실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를 중점으로 뒀다"고 전했다.
◆ 기혼자·예비 부부들의 공감 자극
작품은 결혼이라는 과정을 리얼하게 담아 기혼자들, 예비부부들의 공감력을 끌어올린다.
이진욱은 공기업 근무 중인 30대 김나은의 예비신랑 서준형 역을 맡았다. 그는 "제가 맡은 드라마 중에 제일 현실적인 부분을 다룬 드라마 같다. 여자 친구와 결혼을 준비할 때 연기해야 하는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표현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신기했던 게 연기하면서 진짜 답답했다. 저는 (결혼 준비) 경험도 없기 때문에 '이게 싸울 일이라고?'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사소한 걸로 싸우는 장면이 많다. 결혼을 준비하니까 경제권, 혼수 문제 등 정말 사소한 거나, 성향 차이에 대한 진지한 얘기를 나누다 갈등을 빚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연희는 대기업 근무 중인 서준형의 예비 신부 김나은으로 분한다. 그는 기혼자로서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고. "특히 경제권이라는 부분에서 제일 많이 공감됐다. 저 또한 처음에 결혼을 하려고 했을 때 상대방에게 경제권을 어떻게 얘기해야 할지 고민의 시간을 갖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윤유선은 역시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너무 현실적으로 담겨있어 놀랐다. 알고 보니 작가님과 감독님의 경험을 녹였다더라"며 "'결혼백서'를 보면 아마 신랑신부 당사자 및 가족들 모두가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 이진욱X이연희, 비주얼부터 합격 조합
배우 이진욱과 이연희는 2년 연애 후 결혼을 준비하는 30대 예비부부로 합을 맞춘다. 두 사람은 캐스팅 확정 소식부터 비주얼 커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진욱은 이연희와의 호흡에 대해 "외적으로도 이연희와 제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그림체도 비슷하고, 성향도 비슷하다. 그래서 실제로 결혼을 준비하는 연기를 하는 데 있어서 호흡이 잘 맞았다"고 말했다.
이연희 역시 "이진욱 배우와 함께 촬영하게 돼 너무 감사했다. 2년 동안 만난 연인 커플인데, 처음부터 (이진욱이) 스스럼없이 연기할 수 있는 기반을 해줬다. 덕분에 편하게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연희는 실제 기혼자로서 결혼 경험이 없는 이진욱을 많이 도와줬다고 한다.
이진욱은 "제가 맡은 드라마 중에 제일 현실적인 부분을 다룬 드라마 같다. 여자 친구와 결혼을 준비할 때 연기해야 하는 부분들을 현실적으로 표현해야 했다"며 "경험이 없기 때문에 주변 얘기를 많이 듣고 상상에 의지해 연기를 했다. 특히 이연희에게 많이 물어봤다"고 밝혔다.
'결혼백서'는 저녁 7시에 첫 공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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