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전개, 재미有"..'황금가면' 눈물의 여왕, 차예련의 복수극[종합]
눈물의 여왕 차예련이 온다. 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과 욕망을 그려낼 ‘황금가면’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23일 KBS2 새 일일드라마 ‘황금가면’(극본 김민주, 연출 어수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중계된 가운데, 어수선 감독과 배우 차예련 이현진 나영희 이휘향 이중문 연민지가 참석했다.
‘황금가면’은 그릇된 욕망과 탐욕이 빚어낸 비극으로, 세 여자의 광기 어린 싸움 속에서 해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내일도 맑음’의 어수선 감독과 김민주 작가가 3년 6개월 만에 다시 의기투합했다.
어수선 감독은 ‘황금가면’에 대해 “황금과 가면의 이미지가 있다. 황금은 언뜻 물질적인 부가 있다. 그걸 넘어서 성공을 향한 갈망과 열망, 욕망을 함축하는 의미가 있다. 가면은 사람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중성을 나타낸다. 이 드라마는 사람들에게 있는 황금가면과 이중성을 하나씩 벗겨내고, 드러내는 숨어진 본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기존 일일극이 복수극을 베이스로 한다. 저희는 미니시리즈 같은 스피드한 전개가 특색이다. 전개가 빠르고, 초반에 너무 빨리 다른 것 아니냐 싶을 정도로 빠를 거다”고 밝혔다.
차예련(유수연 역), 이현진(강동하 역), 나영희(차화영 역), 이휘향(고미숙 역)이 출연해 탐욕 욕망 증오 분노와 같이 요동치는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차예련은 이현진(강동하 역), 이중문(홍진우 역), 연민지(서유라 역)와 함께 또 다른 그릇된 욕망의 로맨스를 예고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우아한 모녀’에 이어 어수선 감독과 재회하게 된 차예련은 “일단 정말 감독님이 저를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감독님이 아니었다면 유수연을 연기할 수 있었을까 싶다. ‘우아한 모녀’ 팀이 모여서 저도 색다른, 행복한 작업인 것 같다. 감독님과 두 번째 하는 게 처음인데 편하다. 뭘 해도 믿어주고, 감독님은 오로지 제 편이 되어준다. ‘우아한 모녀’가 끝난 지 2년 만에 다시 인사드린 건 어수선 감독님 덕분이다. 나영희 이향휘 선배님들이 계셔서 너무 큰 힘이 되고 있다. 굉장히 행복하게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어수선 감독은 “저의 뮤즈다. 제가 작품을 만들면서 드는 생각이 지금 차예련이 '편스토랑'에 나와서 차장금이라고 하더라. 조금 있으면 ‘눈물의 여왕’으로 등극할 것 같다. 정말 잘 울고, 필요한 커트에 눈물이 떨어져서 감탄했다. 별명으로 ‘차장금’ 더하기 ‘눈물의 여왕’이 될 것 같다. 차눈물이 될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를 듣고 있던 차예련은 “20부까지 촬영했는데, 매회 울고 있다. 고통받고 있고, 괴롭힘을 당하고 있어서 열심히 울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차예련은 “20회 이후 복수를 시작할 때는 많이 이입할 수 있도록 지금 많이 당하고 있다. 아프면 촬영이 안 되니까 진통제도 먹고 한다. 수연이가 많이 당해야 극이 더 확실히 올라간다고 생각해서 좀 덜 당할 수 있는데 더 당하는 것처럼 많이 울기도 했다. 애원만 하면 되는데 무릎을 꿇고 애원하고 더 간절해 보이고 불쌍해 보이게 표현해 보려고 애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영희 역시 “차예련은 ‘화려한 유혹’에서 작업했다. 그때는 미혼이었는데, 거기서 남편(주상욱)을 만났다. 그때 즐겁게 작업했다. 이번에 연기하는데 깊어졌다. 그때는 차예련과 신이 많지 않았지만, 지금 연기해보니까 결혼해서 애를 낳아서 그런지 이렇게 깊었나 싶을 정도로 연기하는 자세도 그렇고 깊더라. 연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있고 놀랐다. 작품 해석도 남다르더라. 좋은 배우가 되어 가고 있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이현진은 출연 계기를 묻자 “대본이 정말 재미있게 나왔고 전개가 빠르다. 제가 봐왔던 연속극과 다른 느낌이라서 스스로 기대가 많이 된다. 열심히 해야 한다”며 “연기하는 것도 재미있다. 감독님과 호흡을 걱정했는데, 연기자에게 하는 배려가 너무 좋아서 걱정했던 것보다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나영희 이휘향 선생님들도 너무 잘 챙겨줘서 너무 행복한 촬영이다. 차예련 이중문 연민지와도 너무 좋다”고 이야기했다.
나영희 역시 “지금까지 어떤 역할보다 욕망과 못된 시어머니다. 맞이하고 싶지 않은 며느리를 맞으면서 며느리를 내쫒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며 “대본 첫 느낌 정말 재미있었다. 앉은 자리에서 1~10부까지 전부 읽었다. 스피디하고 재미있는 내용에 반했다. 보는 분들도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극의 흐름에 따라 시청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휘향도 “바로 빠지게 된 건 사채업자 역할 때문이다. 정형화된 느낌이 있지 않나. 그런 느낌이 아니라 또 다른 뭔가 있다 싶더라”며 “각각 캐릭터가 매력 있고, 목표가 확실하게 있다. 대본 읽고 나서 아주머니들이 목욕탕에 앉아서 이야기할 수 있겠다 싶더라. 시월드, 복수, 야망, 불륜 다 있다. 이건 틀림없이 성공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나영희는 “20% 넘는 게 목표다. 사실 어떤 배우가 연기하는 게 관건이다. 우리 배우들이 정말 다 훌륭하다고 생각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황금가면’은 이날 오후 7시 50분 첫방송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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