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표권 양도까지 도우며 약속 지킨 갓세븐의 컴백(종합)
2014년 1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한 갓세븐은 2021년 1월 계약이 만료되며 각자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었다. '해체는 없다'는 말을 입증하듯 1년 3개월만에 그룹명과 같은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국내에 있어도 코로나19 시국으로 모이기 힘들었고 해외에 있는 멤버들까지, 의견 수렴이 쉽진 않았을 터. 진영은 "영상통화로 회의를 많이 했다. 거리두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멤버들끼리도 자주 모이기 힘들었다. 곡 수집을 빨리 시작했다"고 말했다.
새 앨범 발매에 대해 마크는 "우리는 지난해부터 앨범 발매를 계획하고 있었다. 빨리 팬들을 만나고 싶었고 그 기간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제이비는 "컴백을 다같이 하게 돼 다행이다. 각 멤버들 소속사와 워너뮤직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꿈만 같다. 일곱명이서 꼭 하자곤 했지만 실현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꿈같고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진영은 "팬들이 계속 기다려줬다.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멤버들끼리 자주 만났기 때문에 앨범이 언제 나올지 얘기를 많이 나눴다.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했고 뱀뱀은 "긴 시간인만큼 즐겁게 준비할 수 있었다. 이번 앨범 준비 기간 동안 갓세븐은 일곱명이 있어야한다는걸 깨달았다. 일곱명이 다같이 나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리더 제이비가 작사 작곡한 '나나나(NANANA)'다. 갓세븐만의 밝은 느낌으로 팝적인 사운드와 기타 루프가 인상적이다. 오래 기다린 갓세븐의 팬들과 대중에게 선물 같이 웃게 해 줄 수 있는 곡을 들려주고 싶다는 마음이 녹아있다.
앨범명이 '갓세븐'이다. 대개 데뷔 앨범명을 팀명으로 쓰는 경우가 많은데 갓세븐은 9년차. 제이비는 "JYP엔터테인먼트를 다같이 나오게 되고 우리끼리 뭉쳐야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나 또한 긴장을 많이 했다. 의견을 많이 합쳤다. 앨범명도 뮤직비디오처럼 빌드업을 해나가는 느낌이다. 자존감이 높지 않은데 최대한 자신있게 노력하려고 한다. 이런 마음가짐을 갖고 각오를 다져 지었다"고 설명했다.
기존 소속사에서 나온 아이돌은 상표권 문제가 꼭 뒤따른다. 갓세븐은 잘 대처한 케이스 중 하나. 제이비는 "상표권 문제 어려웠다. 우리는 법이 바뀌어서 자연스레 받게 된 건 아니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흔쾌히 상표권을 해결해줬다. 변호사에게 문의했는데 이렇게 쉽게 양도해주는 경우가 없다고 하더라. 다시 한 번 JYP엔터테인먼트에 감사하다. 양도를 하는 과정에서 서류가 필요한데 그냥 맡기면 되는데 내가 의심이 있어 직접 했다. 멤버 한 명씩 연락해 필요한 서류를 받으러 다녔다. 드디어 상표권 양도 절차를 다 밟았다. 쉬운게 아니란 걸 느꼈다"고 전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제이비는 "예전처럼 왕성하게 활동하진 못하겠지만 갓세븐의 모습을 종종 보여주고 싶다. 개인 활동도 집중해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이번에 공연하면서 2년에 한 번, 3년에 한 번 정도 축제처럼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앨범은 총 여섯 트랙으로 구성됐고 이날(23일) 오후 6시 발매된다.
김진석 엔터뉴스팀 기자 kim.jinseok1@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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